[두바이컵] '오세훈 2골+백승호 출전' 김학범호, 바레인에 3-0 완승
입력 : 2019.11.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김학범호가 두바이컵 2연승을 달리며 도쿄올림픽 예선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끈 한국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위치한 샤밥 알 아흘리 스타디움서 열린 2019 두바이컵 친선대회 2차전에서 바레인을 3-0으로 꺾었다. 앞서 대표팀은 사우디아라비아를 2-0으로 이겼다.

빡빡한 대회 일정과 선수 평가를 위해 이원화한 김학범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전과 비교해 11명 전원을 교체해 바레인을 상대했다. 그동안 A대표팀에서 뛰던 백승호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처음 선발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국은 오세훈을 최전방에 두고 전세진, 김진규, 정우영을 2선에 배치하는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한국은 초반부터 경기를 주도했다. 특히 좌우 미드필더 전세진, 정우영은 물론 풀백인 강윤성과 윤종규까지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바레인의 측면을 흔들었다.

전반 6분 전세진이 왼쪽을 파고든 뒤 연결한 크로스로 정우영이 슈팅을 시도하며 포문을 연 한국은 3분 뒤에도 백승호의 후방 롱패스를 오른쪽에서 윤종규가 받아 문전으로 바로 패스해 오세훈이 발리 슈팅을 시도하며 물흐르듯 자연스러운 전개를 보여줬다.

다만 마무리 세밀함이 부족했다. 전반 내내 전세진과 오세훈, 백승호까지 다양한 공격방식으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번번이 벗어났다.

경기를 주도하고도 선제골을 뽑지 못한 대표팀은 전반 막판 바레인에 결정적인 헤딩 슈팅을 허용해 아찔한 상황을 맞기도 했다.

다행히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우영의 벼락같은 슈팅으로 상대 기를 죽였다. 선제골이 바로 터졌다. 3분 상대 백패스 실수를 틈타 김진규가 골키퍼를 압박해 패스미스를 유도했고 오세훈이 페널티박스 바깥서 빈 골문을 향해 헤딩 슈팅을 해 골망을 흔들었다.

기선을 잡은 한국은 8분 뒤 왼쪽에서 절묘한 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들었고 김진규가 문전으로 깔아준 볼을 오세훈이 밀어넣어 멀티골을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

여유가 생긴 한국은 후반 17분 백승호, 정우영, 전세진을 불러들이고 원두재, 조영욱, 김대원을 투입해 다양한 실험에 나섰다. 변화 후에도 한국의 맹공은 계속됐다. 후반 24분 역습을 통해 김대원이 추가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슈팅이 가로막히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달아나지 못한 한국은 후반 30분 실점 위기를 맞았다. 김태현이 수비 과정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한 것으로 비디오판독 끝에 결정되면서 페널티킥을 내줬다. 그러나 허자웅 골키퍼가 상대 키커 슈팅을 정확하게 예측해 선방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남은 시간 한국은 이유현과 김진야를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고 경기 종료 직전 파상공세 끝에 김대원의 터닝 슈팅이 들어가며 3-0 승리로 마무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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