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악문 김현수 ''핑계 안 대…진 것 자체가 아쉬워''
입력 : 2019.11.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경기에서 진 게 가장 아쉬웠습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17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과 2019 WBSC 프리미어12 결승전에서 져 대회 2연패 달성 목표는 못 이뤘다.

그런데도 한국은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획득과 대회 준우승을 거둬 다시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였다. 선수단은 "주장 김현수가 팀을 잘 이끌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김현수는 우승하지 못 한 데 아쉬움이 커 보였다.

입국장에서 만난 김현수는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며 "처음 나온 어린 선수들도 긴장하지 않고 정말 잘해줬다. 그런데 형들이 잘 못 해줘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대회를 돌아봤다.

김현수는 결승전 1회 초 1점 홈런을 쳐 초반 승기를 가져 오는 등 활약이 컸다. 그런데도 일본에 경기를 뒤집히면서 우승 문턱에서 좌절한 게 못내 아쉬운 눈치다. 그는 "졌으니까 어떤 말을 해도 핑계"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나고 김현수는 주장으로서 선수단을 달랬다고 한다. 그는 "많이 아쉬워하는 선수가 정말 많았다. '수고했다'고 말해줬고, 우리가 더 잘 준비해서 더 강력한 팀이 되도록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라이벌 일본에 2경기 연속 진 데 아쉬움이 커 설욕을 다짐하기도 했다. 김현수는 "내년에 되갚아 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세부적인 아쉬운 점 같은 건 없었다. 김현수는 "특별히 아쉬웠던 부분보다 경기에서 진 것 자체가 제일 아쉬웠다"고 이를 악물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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