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기자회견] 벤투 감독 ''브라질, 부임 후 가장 강한 팀...냉정해야''
입력 : 2019.11.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아부다비(아랍에미리트)] 서재원 기자= 벤투호가 지금까지 중 가장 강한 팀을 만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모하메드 빈 자예드 경기장에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다.

레바논전의 아쉬움을 달래야 할 경기다. 대표팀은 지난 14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4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북한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무승부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는 벤투 감독과 함께 정우영이 나왔다. 벤투 감독은 "내일 상대할 브라질은 언제 어느 상황에 있든 어려운 팀이다. 여태까지 상대했던 나라 중 가장 어려운 팀이다.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고 뛰어나다. 매 순간 집중해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 이하 일문일답

- 치치 감독이 브라질을 이끌고 있다. 코파 이후 5경기 승리가 없다. 브라질 대표팀은 위기에 있다. 단순 친선전 이상의 의미가 있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가.

다른 동료 감독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 전에,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내일 상대할 브라질은 언제든 어느 상황에 처해있든 어려운 팀이다. 여태까지 상대했던 나라 중 가장 어려운 팀이다. 개인 기량이나 기술, 개인 능력, 피지컬, 스피드 등 모든 측면에서 우수하고 뛰어난 상대다. 매 순간마다 잘 해야 하고 집중해야 한다. 그래야 원하는 결과, 좋은 경기력이 나온다.

치치 감독 같은 경우, 칭찬할 일밖에 없을 것 같다. 짧은 시간동안 브라질에 체류했을 때, 이야기를 나눈 바 있다. 그때도 브라질을 맡고 있었다. 좋은 관계를 갖고 있었다. 상당히 존중한다. 감독이라는 자리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발생한다. 브라질의 경우 특히 그렇다. 브라질 세리에A에서도 감독 교체는 흔한 일이다. 감독에게 존중 같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 치치 감독은 어려움을 잘 해결해 나갈 거라 생각한다. 저보다 경험이 많기 때문에 ,부담보다 압박을 잘 헤쳐 나가야 한다고 본다. 코파아메리카에서 우승한 부분도 존중받아야 한다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싶다. 물론 브라질 국민들은 그 부분을 다 잊어버린 것 같다.

- 브라질전이 월드컵예선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가.

내일은 다소 다른 경기다. 브라질은 세계 최강 팀 중 하나다. 우리 팀에 있어서 브라질은 지금까지 만난 상대와 다른 팀이다. 우리는 이미 강한 팀과 상대했다. 콜롬비아, 칠레 등이 그렇다. 내일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는 내일 어려운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아시아 팀들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겠지만, 내일은 다를 수 있다.

- 브라질에서 짧은 시간 체류했다. 지금도 브라질 축구를 지켜보는지 모르겠지만, 조르제 제수스 감독이 잘하고 있다. 브라질 축구에 유럽 축구를 입히고 있다. 브라질이 유럽의 어떤 부분을 받아 들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유럽에서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따로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포르투갈 지도자들이 경쟁력을 인정받는다고 본다. 해외에 나가 적응하고 성공을 거두고 있다. 제수스 감독은 플라멩구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팀을 이끄는지 모르겠지만, 브라질과 포르투갈에서 명문 구단을 이끌었다. 올 시즌 2관왕을 달성할 것 같은데, 제수스 감독도 처음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감독은 성적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 선수들을 훈련장에서 만났을 때는 두려움보다 기대감과 설렘을 이야기했다. 감독 입장에서 다른 부분도 있는가.

저희는 차분하게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늘 갖고 있다. 경기에 대해 철저하게, 냉정하게 준비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 평상시와 다른 경기가 될 것이다. 최근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가 될 것 같다. 브라질과 하든, 어느 나라랑 하든, 똑같은 마음가짐과 기대감을 갖고 준비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문제가 있다. 냉정히 준비해서 잘 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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