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범 감독, “백승호, 좋은 기량 가져… 호흡 큰 문제 없었다”
입력 : 2019.11.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김성진 기자= 김학범 감독이 최정예 멤버로 올림픽 예선에 나서기 위해 유럽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소집할 계획을 세웠다. 처음 소집한 백승호(22, 다름슈타트)에 대해서도 좋은 평가를 남겼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친선대회인 두바이컵을 마치고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U-22 대표팀은 2승 2무를 하고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은 “두바이컵은 우리에게 좋은 기회였다. 선수들을 전부 평가하고 어떠한 상황이 닥칠지 미리 시뮬레이션했다”며 “어떤 상황 발생을 생각하면 실익이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학범 감독은 두바이컵에 참가하면서 2020 도쿄 올림픽 출전 연령인 22세 이하 선수 26명을 선발했다. 그리고 매 경기 다양한 조합을 하며 테스트했다. 그는 “베스트 일레븐 구상은 나도 모른다”고 선을 긋고 나서 “선수 폭을 얼마나 가져가느냐가 중요하다. 선수 폭이 30명 선에서 압축됐다고 볼 수 있다. 어떤 변수가 생길지 모르고 30명 안에서 모든 게 이루어질 것이다”라며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에 나설 후보군이 추려졌다고 했다.

예선 통과를 위해서는 탄탄한 전력 구축이 필수다. 이번 두바이컵에는 독일에서 활약 중인 백승호, 정우영(20, 프라이부르크)가 합류했다. 또한 유럽에는 많은 22세 이하 선수들이 활약 중이다.

김학범 감독은 “쉽지 않을 것이다”라며 소집이 마음처럼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A매치 기간처럼 잠깐이면 모르나 오랜 기간의 소집이다.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필요한 자원은 써야 한다. 계속 접촉해볼 것이다”라고 선수들의 소속팀에 협조 요청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번에 처음 합류한 백승호에 대해서는 “워낙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 여기 선수들과 경기를 하지 않아 호흡 관계가 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처음 발을 맞춰 어려움을 겪었으나 좋은 경기를 했다고 평가했다.

U-22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세한 상황을 점하다 동점을 허용하거나 2명이 퇴장당하는 다양한 상황을 겪었다. 김학범 감독은 “어떻게 발생할지 모르니 그에 대한 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 선수들도 많이 인식했을 것이다. 좋은 경험이었을 것이다”라고 약으로 삼았다.

그리고 “상대에 대한 세부 분석이 들어가면 거기에 맞는 훈련을 할 것이다. 선수들의 체력을 얼마나 만들어주느냐다. 2가지를 집중적으로 할 것이다”라며 예선을 대비한 2가지 준비 사항도 밝혔다.
아시아 축구는 점차 상향 평준화되고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예선 중인 A대표팀도 약체로 꼽혔던 팀들에 고전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쉬운 팀, 어려운 팀 생각할 필요 없다. 우리가 어떻게 경기할지 방향을 정하고 가면 된다”며 상대보다 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U-20 월드컵에서 활약한 20세 이하 선수들에 대해서는 “20세 이하 선수들은 기량을 많이 갖고 있다. 20세 이하라고 해서 상관없다. 그 연령대 선수는 성인 어디라도 갈 수 있다. 충분히 가능성 있으면 활용할 것이다”라고 발탁을 시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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