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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포커스] 안 맞는 빌드업-고정 라인업, 소신과 고집 갈림길 선 벤투

기사입력 : 2019.11.20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인천공항] 한재현 기자= 최근 연속 무승 속에 대한민국 A대표팀 파울루 벤투 감독을 향한 비난의 강도가 거세지고 있다. 그런데도 그의 마음을 흔들리지 않고 있다.

벤투호는 지난 14일 레바논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원정 4라운드에서 0-0으로 비겼고, 19일 브라질과 평가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문제는 월드컵 2차예선 현재 성적이다. 2승 2무 무패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북한-레바논과 원정 2연전에서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특히, 레바논전은 공수 모두 문제점을 보였고, 순위도 선두 자리를 빼앗기면서 2차예선도 힘겹게 소화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벤투 감독을 향한 많은 비난의 시선이 쏟아지고 있다. 고정적인 선발 라인업과 엔트리 구성으로 인한 경쟁 구도 실종, 한국 축구에 맞지 않은 빌드업 추구에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은 귀국인터뷰에서 “다양한 의견은 존중하지만 내 생각은 다르다. 한국에 빌드업 축구가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하기에 계속해 나가고 있고, 더 발전시키려고 한다”라고 자신이 추구하는 방향을 그대로 믿고 있었다.

문제는 현 시점은 월드컵 본선으로 가는 실전 체제다. 이전까지 실험과 선수 파악이 우선이었다면, 실전인 월드컵 예선에서 결과로 확실히 보여주는 건 당연하다. 내용과 가는 방향이 좋아도 원하는 결과가 아니라면 빛을 볼 수 없다.

벤투의 의도는 짧은 대표팀 소집 특성상 잦은 멤버 보다 자신의 철학과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맞는 선수만 쓰고 싶어한다. 또한, 기술이 부족한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서 자신이 추구하는 빌드업을 입혀 더 발전하려는 의도는 납득이 간다.

현재 4전 전승을 달리고 있는 일본처럼 순위에 다소 여유가 있다면, 자신의 색깔을 더 입히는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현재 한국은 치열한 경쟁 체제라 앞으로 4경기에서 한 경기라도 삐끗하면 최종예선행도 장담할 수 없다.

벤투 감독이 꿈꾸는 모든 철학은 결과가 있을 때 납득이 가능하다. 전승을 달리고 있는 일본과 달리 남은 4경기에서 벤투 감독에게 주어질 여유는 그리 많지 않다.

소신과 고집의 갈림길에서 철학을 증명하려면 벤투 감독 스스로에게 달려 있다. 2차예선 후반기 이전 전력을 다듬게 될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을 통해 여론의 불안한 마음을 잠재울 지 주목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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