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일스>골프>마드리드' 베일의 조롱을 본 지단 반응
입력 : 2019.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레알 마드리드 가레스 베일과 지네딘 지단 감독의 관계는 다시 돌릴 수 없다. 지단 감독은 A매치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베일을 무시할 작정이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듣고 있다. 베일은 지난 20일 열린 헝가리와 유로2020 예선 최종전에 출전해 도움을 기록하며 웨일스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베일의 활약으로 웨일스는 유로2020 본선행 막차 티켓을 거머쥐었다.

베일은 본선 진출을 확정하고 누구보다 기뻐했다. 동료들과 축하를 나누며 기념사진을 찍는 과정에서 논란이 된 응원 깃발 앞에 섰다. 웨일스 국기 위에 '웨일스.골프.마드리드'라고 적힌 특별한 현수막이었다.

웨일스 팬들이 베일을 비판한 프레드락 미야토비치를 비판하기 위해 만든 특별 깃발이다. 최근 미야토비치는 레알 마드리드서 잡음을 일으키는 베일을 향해 "레알 마드리드를 존중하지 않는다. 그에게 1순위는 웨일스이고 2순위는 골프다. 레알 마드리드는 3순위 정도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 웨일스 팬들은 베일을 응원하는 의미로 글귀를 사용했다.

논란을 잘 알텐데 베일도 깃발 앞에서 환하게 웃었다. 이를 본 스페인 언론들은 한결같이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를 조롱했다고 해석한다. 부상을 이유로 한 달 넘게 레알 마드리드에서는 훈련도 안 하던 베일이 웨일스 대표팀에 차출되고 경기를 뛰는 것부터 엇나가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구단 차원에서 징계를 논할 것으로 보이는데 지단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베일에게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베일을 안고가기보다 무시에 가까운 듯하다.

'마르카'는 "지단 감독은 베일과 전쟁하지 않을 것이다. 어떠한 처벌도 없이 베일을 반길 것"이라며 "다만 베일의 부상 여부는 이제 지단 감독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일관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묘한 뉘앙스를 남겼다.

사진=폭스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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