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수원의 아시아행 반갑다, 우리도 새로운 역사 쓴다''
입력 : 2019.11.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구리] 조용운 기자= 라이벌 수원삼성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로 향했다. 이제는 FC서울의 차례라는 게 최용수 감독의 각오다.

서울이 3위 싸움을 끝내겠다고 자신했다. 서울은 오는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를 치른다. 서울이 포항을 잡으면 대구FC의 추격을 밀어내고 3위를 확정한다. 지난해 강등 근처까지 내려갔던 서울이 제자리를 찾음과 동시에 ACL 복귀를 덤으로 얻는다.

서울은 이번 시즌 포항과 1승1무1패로 팽팽한 전적을 보여준다. 다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1-2로 포항에 패해 여러모로 이겨야 할 이유가 상당하다. 21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취재진을 만난 최용수 감독도 "개막전을 포항을 상대로 좋은 스타트를 했다.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도 포항이다. 어떠한 변명도 필요없다"며 "우리는 승리가 필요하고 뚜렷한 목표 의식이 있다. 간절한 마음으로, 포항전이 마지막 경기라는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A매치 휴식기 동안 최용수 감독은 라이벌 수원의 FA컵 우승을 지켜봤다. 수원은 FA컵 챔피언 자격으로 내년 ACL에 참가한다. 최용수 감독은 "수원이 힘든 상황에도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 명문 구단의 전통을 이어간 것이 반갑다"면서 "우리도 새로운 역사를 써야 한다. 포항전에서 우리가 후회를 하면 안 된다. 200%를 해내야 하는 경기"라고 말했다.

최용수 감독의 목소리는 더욱 높아졌다. 그는 "선수들이 늘 가진 모든 걸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지켜보겠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건 배신"이라며 "자칫하면 6위까지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모레 방점을 찍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이 ACL 진출을 강조하는 이유는 앞으로 서울이 나갈 길을 결정하는 기점이기 때문이다. 그는 "ACL에 나갈 때와 안 나갈 때 팀 운영법이 달라진다. 또 팀과 개인의 가치도 달라진다"며 "ACL 진출이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명문을 유지하려면 포항전이 중요하고 모든 것을 다 쏟아부어야 한다. 필사즉생의 각오를 끝까지 보여주자"라고 당부했다.

미디어데이에 동석한 주장 고요한 역시 "3주 휴식기 동안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나 또한 책임감을 가지고, 이번 한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이야기 했다. 보여줄 수 있는 모습을 다 보여줬으면 한다. 주장인 나부터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라고 밝혔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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