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만원 관중 앞에서 전북 꺾고 세 번째 정상 오른다
입력 : 2019.11.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가 전북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K리그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울산은 23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를 치른다. 23승 9무 4패로 승점 78점을 기록하며 전북에 승점 3점 앞선 선두에 올라 있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두권을 유지한 울산은 막판까지 힘을 내고 있다. 이번에 전북을 꺾으면 남은 포항스틸러스(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위를 확정한다. 2005년 이후 14년 만에 K리그 정상에 오를 기회를 잡았다.

양 팀은 울산 기준 36승 25무 35패로 통산전적에서 호각세를 보이고 있고, 이번 시즌에도 상대에게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팽팽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흐름은 좋다. 파이널A에서 대구FC(2-1승), 강원FC(2-1승), FC서울(1-0승)을 연달아 꺾으며 3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 3일 서울전이 끝나고 선수단은 짧은 휴식을 가진 후 다시 클럽하우스에 소집됐다. 13일부터 17일까지 약속의 땅인 경남 통영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울산은 2017년 이곳에서 훈련한 후 창단 첫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올 6월에도 담금질 후 10경기 7승 2무 1패의 성적을 거뒀다. 좋은 기운을 받아 K리그 가슴에 세 번째 별을 반드시 달겠다는 목표다.

울산 선수단은 통영 전지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면서 조직력을 다졌다. 특별한 부상자도 없고, 국가대표팀에 차출된 김승규, 박주호를 제외한 모든 선수가 훈련을 소화했다. 김도훈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들은 “팬들의 원하는 정상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21일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김태환은 “준비는 다 끝났다. 구단에 있는 모두가 오직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사실상 결승전답게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울산종합운동장은 1만 9,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온라인 티켓은 이미 매진됐고, 소량의 표를 경기 당일 판매한다. 이번 경기는 지난 8월 12일 대구전에서 기록했던 1만 2,039명의 종합운동장 최다 관중 기록을 깨뜨릴 전망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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