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3위를 확정하려던 FC서울이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일격을 당했다. 어느덧 무승이 4경기째 이어졌다.

서울은 23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서 포항에 0-3로 패했다. 팔로세비치에게 전반 41분과 후반 15분 멀티골을 허용하고 완델손에게 쐐기골을 내주면서 홈에서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서울은 15승10무12패(승점 55)를 기록하며 불안한 3위가 됐다. 이날 이겼으면 3위를 확정해 내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로 향할 수 있던 서울은 같은 시간 대구FC(승점 54)가 이기면서 1점차 살얼음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서울과 대구는 다음주 최종전에서 맞붙는다.

서울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을 펼쳤다. 페시치와 알리바예프의 슈팅으로 포항 수비진을 위협하던 서울은 26분 선제 득점 기회를 잡았다. 왼쪽에서 문전으로 연결한 크로스가 페시치를 거쳐 이명주에게 닿았고 지체없이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현무 골키퍼가 반응하지 못할 정도의 슈팅이었지만 골대를 때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골대 불운에 막힌 서울이 전반 막바지 핸드볼 파울까지 범하면서 흔들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완델손을 막는 과정에서 오스마르의 팔에 닿았다. 팔로세비치가 키커로 나서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마음이 급해진 서울이 라인을 올리면서 포항이 공략할 곳이 더 많아졌다. 포항의 공격이 더욱 날카로워졌고 후반 15분 송민규의 패스를 팔로세비치가 추가골로 연결해 달아났다. 포항은 4분 뒤 다시 역습 찬스에서 완델손에게 세 번째 골까지 얻어맞으며 의지가 꺾였다.

서울은 박동진을 투입하며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 위해 마지막까지 애를 썼지만 포항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0-3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