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세징야 2골 1도움' 대구, 강원에 4-2 승리…3위 싸움 끝까지 간다
입력 : 2019.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FC서울은 패했고 대구FC는 이겼다. 대구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둔 3위 싸움을 끝까지 끌고 간다.

대구는 23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서 강원FC를 4-2로 꺾었다. 승리가 간절했던 대구는 13승15무9패(승점 54)를 기록하면서 같은 시간 포항 스틸러스에 패한 서울(승점 55)을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대구는 다음주 홈으로 서울을 불러들여 최종전을 치르는 만큼 마지막 경기서 3위를 둔 치열한 전쟁을 예고했다.

대구와 강원 모두 전반부터 각각 8개와 6개의 슈팅을 주고받을 만큼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다. 양팀의 플레이 방식은 달랐다. 대구는 강한 압박으로 역습을 노렸고 강원은 점유율을 높이면서 아기자기한 플레이를 펼쳤다.

강원이 전반 31분 문전 혼전 상황서 대구의 골망을 먼저 열면서 영의 균형을 깨는 듯했다. 그러나 공격 전개 과정에서 한국영의 핸드볼이 비디오어시스턴트레프리(VAR)를 통해 확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대구가 세징야를 중심으로 공세를 폈고 강원은 이광연 골키퍼의 선방으로 잘 막아냈다. 그러나 계속 두드리던 대구가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서 정승원의 패스를 김대원이 문전서 밀어넣으면서 기선을 잡은 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대구가 릴레이 골로 완벽하게 승기를 잡았다. 후반 7분 세징야가 문전서 수비에 둘러쌓인 상황에서도 반박자 빠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고 3분 뒤 세징야의 패스를 통해 황순민이 세 번째 골까지 폭발하면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강원의 김병수 감독이 정조국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22분 교체로 들어간 정조국과 최치원이 만회골을 합작했다. 세트피스서 페널티박스 오른쪽에 있던 정조국이 욕심부리지 않고 문전으로 연결한 볼을 최치원이 마무리해 골을 터뜨렸다.

강원이 김병수 감독의 용병술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힘을 썼다. 후반 34분 이영재의 코너킥을 이현식이 헤딩골을 터뜨리면서 끝까지 추격했다. 강원이 홈에서 여러번 드라마 같은 경기를 보여준터라 남은 경기는 살얼음판 속에 진행됐다.

기세가 오른 강원을 맞아 대구가 수세에 몰렸지만 후반 추가시간 세징야의 슈팅력이 다시 빛나면서 네 번째 골을 넣어 4-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대구는 이제 다음주 서울과 최종전에서 3위 역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