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최용수 감독 ''내부 진단 필요해, 대구전 물러설 수 없다''
입력 : 2019.1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 조용운 기자= FC서울 최용수 감독의 표정이 굳었다.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승리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 확보를 노렸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다.

최 감독이 이끈 서울은 23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서 포항 스틸러스에 0-3으로 크게 패했다. 안방에서 대량실점을 한 서울은 15승10무12패(승점 55)로 3위를 지켰지만 4위 대구FC(승점 54)와 격차가 좁혀졌다.

서울은 이날 이기면 3위를 확정하는 만큼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쳤다. 먼저 골을 넣을 기회도 있었지만 이명주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으로 경기 분위기가 흐트러졌다. 어수선한 상황서 오스마르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최 감독은 경기 후 "전반에 선제골을 넣을 기회를 놓치면서 조급한 분위기가 됐다. 그런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줘 쫓기는 입장이 됐다"며 "안방에서, 홈팬들에게 0-3의 스코어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다. 모든 패배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라고 총평했다.

후반 들어 따라붙어야 하는 서울은 라인을 올렸지만 포항에 2골 더 내주고 무너졌다. 최 감독도 "많은 실수로 역습 기회를 상대에 준 것은 우리 부족함이 컸던 것 같다. 마지막까지 가능성이 있기에 잘 준비해서 대구 원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라고 말했다.

이제 서울은 내달 1일 대구와 시즌 최종전에서 ACL 티켓을 두고 맞붙는다. 최 감독은 "대구가 좋은 흐름을 타게 됐는데 우리 내부 진단부터 먼저 해야할 것 같다. 앞서 대구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마지막 경기는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컨디션, 멘탈 부분을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항전 대패가 말해주듯 흐름이 좋지 않다. 최 감독은 "3주의 휴식기에 주세종, 알리바예프가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체력적으로 부족함이 있던 것 같다"면서 "문제를 빨리 찾아내서 대구전은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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