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7R] '유상철 홈 첫승+잔류 가능성↑' 인천, 상주에 2-0 승리
입력 : 2019.11.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꺾고 잔류에 더욱 가까이 갔다.

유상철 감독이 이끈 인천은 24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7라운드서 상주를 2-0으로 꺾었다. 후반에 터진 문창진과 케힌데의 연속골로 상주를 따돌린 인천은 승점 33(7승12무18패)을 기록해 10위를 유지했다.

인천이 확실히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강등권 탈출 여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 같은 시간 11위 경남FC(승점 32)도 이겨 승점 차이가 벌어지지 않았고 아직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7)의 37라운드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강등 싸움과 함께 올 시즌 홈 마지막 경기, 유 감독의 췌장암 투병 공개 등으로 승리 의지를 불태운 인천은 적극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무고사와 김호남, 명준재 등 공격 자원이 활발히 움직이면서 슈팅을 시도했다.

원정팀인 상주는 이미 잔류를 확정한 상황이라 동기부여 측면이 우려 요소였지만 간절한 선수들로 선발 라인을 구축했다고 밝힌 김태완 감독의 말처럼 진성욱, 류승우, 이찬동 등이 인천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전반 36분 류승우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 머리를 감싸쥐기도 했다.

후반 들어 양팀은 더욱 공방전을 펼쳤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천이 날을 세웠다. 후반 20분 상주의 패스가 주심 맞고 굴절되면서 인천의 역습으로 이어지는 행운의 장면이 나왔다. 숫자싸움에서도 인천이 앞서 선제골을 넣을 절호의 기회였지만 명준재의 두 차례 슈팅이 상주 골키퍼와 수비수에게 가로막히면서 땅을 쳤다.

인천이 흐름을 잡자 유 감독이 김호남을 빼고 문창진을 투입했다. 미드필더 장윤호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인 변화를 준 유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투입 후 한 차례 위협적인 슈팅으로 영점을 조절한 문창진은 후반 30분 무고사의 패스를 문전에서 정확하게 마무리해 결승골을 터뜨렸다. 승기를 잡은 인천은 후반 43분 케힌데가 호쾌한 슈팅으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를 완성했다.

상주를 잡은 인천은 잠시 후 제주가 수원삼성에 이기지 못하면 자동 강등을 피한다. 제주가 이길 경우 최종전까지 강등권 싸움은 이어진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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