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B조 ⑤] '손흥민 6호 도움' 토트넘, 올림피아코스에 4-2 역전승...16강 진출
입력 : 2019.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올림피아코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5차전에서 올림피아코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3위 츠르베나 즈베즈다(승점 3)와 격차를 크게 벌리며 조기에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최전방에 섰고 손흥민, 델레 알리, 루카스 모우라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과 비교해 왼쪽 측면 수비수 하나만 바뀐 스쿼드였다. 부상당한 벤 데이비스를 대신해 대니 로즈가 나섰다.

충격의 전반이었다. 전반 6분 올림피아코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올림피아코스의 측면 공격에 수비가 허무하게 무너졌고, 엘 아라비를 막지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결정적인 헤더 슈팅이 나왔지만 아쉽게 골문을 빗나갔다.

토트넘의 수비는 흔들렸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서 집중력을 잃으며 세메두에게 추가실점을 내줬다. 이에 토트넘은 전반 28분 만에 다이어를 불러들이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투입했다. 계속해서 올림피아코스의 빈틈을 찾아낸 토트넘은 전반 종료 직전 알리의 만회골로 겨우 체면을 살렸다.

토트넘이 후반 시작과 동시에 매섭게 공격을 퍼부었다. 결국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모우라가 정확히 패스한 공을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모우라를 불러들이고 무사 시소코를 넣으며 변화를 가져갔다. 계속해서 두드리던 토트넘이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8분 알리의 크로스를 손흥민이 머리로 살짝 돌려놨고, 세르쥬 오리에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완벽히 승기를 잡았다. 후반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에릭센의 정확한 크로스가 케인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토트넘은 후반 37분 알리를 빼고 탕귀 은돔벨레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소진했다.

더 이상 시간은 무의미했다. 토트넘은 2골 차 리드 속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고, 경기는 4-2 스코어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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