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M은 이 친구''...'되는 집안' 토트넘에 모리뉴도 함박웃음
입력 : 2019.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은경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27일(한국시간)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5차전 홈경기에서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16강행이 확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조세 모리뉴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한 후 그의 첫 챔피언스리그 경기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0-2까지 끌려가다가 전반 추가시간에 한 골을 만회했다.

이날의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 5분에 나왔다.
토트넘이 역습하는 상황에서 올림피아코스가 흐름을 끊었는데, 공이 아웃되자마자 토트넘 볼보이가 거의 끊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빠른 타이밍으로 서지 오리에(토트넘)에게 공을 바로 건넸다.



여기서부터 토트넘의 동점골 장면이 시작됐다.
볼보이가 공을 던져준 타이밍이 워낙 빨라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이 채 전열을 다듬기도 전에 오리에가 루카스 모우라에게 공을 연결했고, 모우라의 패스를 받은 해리 케인의 골이 터졌다.

모리뉴 감독은 골이 들어가자마자 볼보이에게 가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목덜미를 어루만져 주며 애정을 표시했다.

경기 후 모리뉴 감독은 볼보이 이야기를 빼놓지 않았다. 그는 “나는 영리한 볼보이를 좋아한다. 그 아이는 아주 훌륭했다. 나도 어린 시절 볼보이를 했는데, 그 아이는 경기를 읽고 있었다. 그냥 스탠드에 서 있는 게 아니었다”고 칭찬했다.

또 모리뉴는 “경기 후 볼보이를 라커룸으로 초대하려 했는데 이미 사라진 뒤였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팬들은 트위터에 볼보이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고 있다. ‘매치오브더데이’ 계정은 “맨 오브 더 매치는 볼보이”라고 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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