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용 감독, 22년 만에 이랜드 컴백… ‘육성’ 화두로 리빌딩 예고
입력 : 2019.11.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정정용 감독이 선수 은퇴 후 22년의 시간이 흘러 친정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U-20 월드컵 영웅’인 정정용 감독이 이제는 K리그에서 프로 감독으로서의 맨 밑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정정용 감독이 서울 이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28일 오후 대한축구협회와 서울 이랜드는 정정용 감독의 서울 이랜드 감독 취임을 발표했다. 정정용 감독은 지난 6월 U-20 월드컵 준우승을 이끈 뒤 다시 한번 U-20 대표팀을 맡았다. 하지만 서울 이랜드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협회도 정정용 감독의 결정을 존중했다.

2년 연속 K리그2 최하위를 한 서울 이랜드는 환골탈태해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이랜드는 새로운 팀을 만들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선택했다.

서울 이랜드 장동우 대표는 “창단 이후 줄곧 목표로 삼아왔던 명문구단으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적 관점의 리빌딩 적임자로 정정용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원도 약속했다. “정정용 감독에 대한 기대와 함께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다”라며 정정용 감독이 서울 이랜드를 새롭게 만드는 데 있어 필요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정정용 감독은 1992년 실업축구단 이랜드 푸마의 창단멤버로 뛴 인연이 있다. 그는 5년간 이랜드 푸마의 수비수로 활약했다. 정정용 감독의 서울 이랜드행은 이러한 과거 인연도 영향을 끼쳤다.



장동우 대표는 “정정용 감독은 이랜드 푸마 축구단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던 만큼 인연이 남다르고 서로에 대한 이해도 높은 편이다”라며 구단이 과거부터 지금까지 원하는 방향을 알기에 서로 발을 맞춰 팀을 새롭게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정용 감독은 “서울 이랜드가 제시한 팀의 가치관과 방향성이 이번 결정을 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라며 “솔직하게 말해서 지난 5년간 서울 이랜드는 이렇다 할 색깔이 있는 팀은 아니었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이어 “구단이 그동안의 시행착오를 발판 삼아 육성을 화두로 팀을 리빌딩 해나가고자 하는 것에 대해 진정성을 느꼈고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다른 인터뷰에서도 많이 얘기했었지만, 지도자의 주 임무는 육성이라고 생각한다. 현재 서울 이랜드의 가능성 있는 어린 선수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육성을 중심으로 서울 이랜드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서울 이랜드의 어린 선수들을 키워내 새로운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서울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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