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아스널이 우나이 에메리 감독과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아스널은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가량 팀을 이끌었던 에메리 감독과 계약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해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지만 1년6개월 만에 성적부진으로 경질됐다. 이 기간 에메리 감독은 78전 43승16무19패의 성적과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남겼다.

아스널이 더 이상 에메리 감독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 당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홈경기서 1-2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운명이 결정됐다.

아스널은 올 시즌 극심한 부진에도 에메리 감독 경질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앞서 벵거 감독과 22년을 함께하며 흥망성쇠를 모두 경험했던 아스널이기에 감독 교체보다는 안정화를 시킬 기회를 주는 쪽에 무게를 뒀다.

그 시점으로 내달 중순 맨체스터 시티전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홈에서 사우샘프턴과 비기고 프랑크푸르트에 역전패를 당하자 마음을 바꿨다. 바로 감독을 경질하는 것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아스널은 공식대회 7경기 연속 무승 부진에 빠져있다.

아스널의 레전드 프레드리크 융베리가 임시로 팀을 이끈다. 아스널 무패 우승 주역인 융베리는 현역 은퇴 이후 아스널 아카데미를 이끌었고 최근에는 에메리 감독 밑에서 1군 코치로 활동했다. 아스널은 "융베리에게 1군의 임시 책임자를 맡긴다. 우리는 융베리에 대해 전적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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