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현재 맨유는 '이 것'이 부족하다
입력 : 2019.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다비드 데 헤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최근 경기력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맨유가 최악의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29일(한국시간)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5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잉글랜드 클럽이 카자흐스탄 클럽에 패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었다.

맨유는 최근 리그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지난 주말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3-3으로 비겼다. 본머스전(0-1 패)에 이은 원정 2경기 연속 무승이다. 승점 17점의 맨유는 여전히 9위에 머물러 있다.

맨유 골키퍼 데 헤아의 실망감도 상당했다. 그는 30일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과는 최근 팀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셰필드전) 전반은 끔찍했다. 아마 올해 최악의 경기 중 하나였다. 후반에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중요했지만 충분하지 않았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이러한 경기에서 승리해야 한다. 우리는 4~5경기 연속 승리가 필요하다. 하지만 최근 팀의 경기력은 좋지 않다"라고 말했다.

맨유의 현실이었다. 데 헤아는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내고 있다. 순위를 높이기 위해 승리가 필요하지만 일관성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노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선수들은 훈련장과 경기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지적할 수 있다. 확실한 건 전투력의 부족은 아니다"라며 팀 전체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데 헤아는 맨유에서 9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맨유와 2023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곳이 집처럼 느껴진다. 내가 스페인에 있을 때면 집인 맨체스터로 돌아오고 싶어질 정도다. 맨체스터에서 오랫동안 생활하면서 많은 친구들을 사귀었다. 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어 기쁘다"며 "오랜 시간을 뛰었지만 최고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열심히 노력해서, 더 많은 찬사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맨유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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