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38R] 인천, 경남과 0-0 비기며 잔류... 경남은 부산과 승강 PO
입력 : 2019.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이현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1 잔류에 성공했다.

인천은 30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서 경남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4점으로 10위를 유지, 다음 시즌도 K리그1을 누빈다. 반면, 경남은 승점 33점 11위에 머물렀다. K리그2 플레이오프를 뚫고 온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치른다.

홈팀 경남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승준과 김효기가 투톱에 배치, 고경민, 쿠니모토, 조재철, 김종진이 허리를 구축했다. 수비는 이재명, 이광선, 김종필, 안성남, 골키퍼 장갑을 이범수가 꼈다.

원정팀 인천은 4-2-3-1을 꺼냈다. 원톱에 무고사, 뒤에서 김호남, 지언학, 김진야가 지원사격했다. 중원은 김도혁과 마하지가 꾸렸고, 포백은 곽해성, 부노자, 이재성, 정동윤이 나섰다. 최후방을 이태희가 사수했다.

시작 1분 만에 경남 쿠니모토가 아크 대각 슈팅을 시도했다. 인천 골키퍼 이태희가 한 번 놓쳤다 잡았다. 4분 코너킥 상황 혼전 상황에서 슈팅이 그물 위를 강타하는 등 쿠니모토를 중심으로 한 경남 공격이 매서웠다.

인천은 몇 차례 역습을 전개했지만, 위력이 떨어졌다. 전반 15분 김호남이 경남 페널티박스 안을 파고들었지만, 부심의 기가 올라갔다.

경남은 선제골을 향한 의욕을 드러냈다. 전반 17분 고경민이 상대 박스 안에서 한 번 접고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았다.

중반 들어서도 경남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전반 26분 왼쪽 수비수 이재명이 빠른 드리블 돌파로 인천 진영을 휘저었고,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27분 김승준의 프리킥이 골대를 벗어났다. 30분 김종진이 문전을 잽싸게 파고들며 찬 슈팅이 수비수에게 차단됐다.

인천이 모처럼 기회를 잡았다. 전반 32분 김진야가 경남 박스 안에서 슈팅했다. 이어진 코너킥은 무산됐다.

김종부 감독은 전반 36분 김종진 대신 제리치로 승부수를 던졌다. 37분 쿠니모토 코너킥에 이은 이광선 헤딩슛이 간발의 차로 골대를 넘겼다.

제리치 투입 후 경남 공격은 더욱 불이 붙었다. 전반 41분 아크 정면에서 쿠니모토의 프리킥이 벽에 걸렸다. 이어 세컨드볼 상황에서 쿠니모토의 왼발 슈팅이 떴다. 파상공세를 막아낸 인천은 볼을 돌려가며 안정을 찾았다. 경남이 우위를 점한 채 45분이 끝났다.

후반 들어 경남에 맹공을 퍼부었다. 후반 5분 쿠니모토의 크로스를 김승준이 인천 문전에서 슈팅한 볼이 야속하게 골대를 넘겼다.

시간이 흐르면서 인천도 맞불을 놨고, 경기는 뜨거워졌다. 후반 8분 김도혁 프리킥에 이은 무고사 헤딩슛이 이범수 품에 안겼다.

경남이 먼저 교체를 꺼내들었다. 후반 16분 고경민을 빼고 배기종으로 변화를 줬다. 인천은 18분 케힌데로 높이를 강화했다. 김호남에게 휴식을 줬다.

중반 들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후반 24분 인천 코너킥 상황에서 양 선수들이 뒤엉켜 신경전을 벌였다. 25분 경남은 하성민으로 허리를 강화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썼다. 27분 인천 김도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은 부정확했다.

경남은 후반 36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쿠니모토가 인천 박스 대각에서 시도한 프리킥이 수비수 손을 맞았다. 주심이 VAR을 확인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39분 김효기의 강력한 대각 슈팅은 골문을 외면했다.

인천도 고삐를 당겼다. 후반 43분 두 차례 결정적 골 기회를 날렸다. 44분 경남은 김종필, 조재철이 완벽한 기회에서 때린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결국, 꿋꿋이 버틴 인천이 K리그1에 남게 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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