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유종의 미 거둔 성남, 팬과 약속 지킨 남기일 감독
입력 : 2019.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한재현 기자= “홈 팬들에게 결과를 주지 못해서 아쉽다.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해야 했는데 아쉬움이 크다”

성남FC 남기일 감독이 경남FC와 지난 24일 경남FC와 홈 경기에서 1-2로 패한 후 고개를 숙였다. 이어진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에서 승리하며, 그 빚을 털어냈다.

성남은 30일 오후 3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홈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미 9위와 함께 잔류를 이뤄냈지만, 성남은 최종전에서 좋은 경기력과 결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남은 홈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10월 6일 대구FC전을 기점으로 홈 3경기에서 모두 패배를 맛봤다. 올 시즌 최대 목표인 잔류를 이뤄냈음에도 찝찝한 성적이었다.

또한, 올 시즌 평균 관중 5,648명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 2,400명의 2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홈 팬들 앞에서 연이은 패배는 기분 좋은 일이 아니다.

남기일 감독은 항상 “팬들을 위해서 좋은 경기와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 팬들에게 항상 사랑 받는 팀으로 만들고 싶다”라며 입버릇처럼 말했다. 그만큼 이번 제주전 승리가 절실했다.

성남은 이날 경기에서 문상윤, 문지환, 이태희, 연제운, 안영규, 이창용 등 주전 선수들을 대거 투입하며 승부를 걸었고, 초반부터 이는 적중했다.

전반 31분 이창용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43분 이재원의 추가골까지 연속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반전에도 계속 전방 압박과 쉴새 없는 공격으로 제주를 압박했다.

결국, 성남은 3-1 승리를 거두며 3,637명 팬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마지막 홈 경기 승리를 안겨주겠다는 남기일 감독도 약속을 지켰기에 웃을 수 있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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