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잔류 확정’ 유상철, “팬들과 하나 남은 약속 지키겠다”
입력 : 2019.1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이현민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을 반드시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은 30일 오후 3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서 경남FC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34점으로 10위를 유지하며 잔류를 확정했다.

경기 후 유상철 감독은 “경기 전 언급했듯 선수들에게 비긴다는 생각은 하지 말자고 했다. 이기러 왔다. 우리도 상대도 기회가 왔다. 잘 싸웠다. 원정이라는 부담, 선수들이 힘들었을 텐데 의지를 갖고 잔류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날 인천 잔류의 원동력은 천여 명의 원정 팬이었다. 90분 내내 선수들과 호흡하며 힘을 실어줬다. 이에 유상철 감독은 “마치 홈 같았다. 선수들이 기죽지 않게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다.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후 가장 먼저 든 생각을 묻자 “사실 지휘봉을 잡으며 부담이 있었던 게 사실이다. 다행히 팬들과 잔류 약속을 지켰다. 인천이 매년 이런 모습(잔류 경쟁)을 보이는데 내년에는 반복되지 않게 잘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포터스의 “남은 한 가지 약속을 지켜 달라”는 응원 문구에 유상철 감독은 “어떤 결과, 어떤 기적이 나올지 모르겠다. 팬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의지를 갖고 힘들어도 잘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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