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메모] ‘ACL 가자!’ 대팍은 3시간 전부터 대구 팬들로 ‘떠들썩’
입력 : 2019.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구] 곽힘찬 기자=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대구FC가 FC서울을 상대로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을 노린다.

대구는 1일 오후 3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최종전에서 서울과 맞대결을 펼친다. 승점 54점으로 4위에 올라있는 대구는 반드시 서울을 잡아야 ACL 진출이 가능하다.

올 시즌 대구는 서울을 단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감은 넘친다.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서울이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하고 있기에 승리할 가능성은 이전보다 커진 상황이다.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하기 위해 대구 팬들도 힘을 보탰다. 표 개시 2시간여 만에 전석이 매진됐다.

경기를 3시간 앞둔 오후 12시,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일찌감치 줄을 선 팬들로 DGB대구은행파크는 북적였다. 대구 서포터스는 입구에서 깃발을 흔들며 응원가를 불렀고 너도나도 “ACL!”을 외쳤다.



대구는 필승을 다짐하고 있었다. 조광래 대표이사는 “오늘 잘 해야 할 텐데...”라며 깊은 생각에 잠기기도 했다. 올 시즌 대구를 괴롭혔던 서울이기에 승리에 대한 열망은 어느 때보다 컸다.

대구는 꼭 1년 전 대구 스타디움에서 울산 현대를 격파하고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구단 역사상 최초로 ACL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조 3위에 그치며 16강 문턱에서 탈락하긴 했지만 ‘거함’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를 홈에서 격파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미 한 차례 드라마를 썼기에 대구 팬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를 기대하고 있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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