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 감독이 164번째 동해안더비 승리를 다짐했다.

포항은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울산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에 임한다.

현재 포항은 승점 53점으로 5위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은 불발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만난 김기동 감독은 “동해안더비 특성상 팬들은 모든 경기에서 져도 울산만은 이겨달라고 하셨다. 비가 오는데 많은 원정팬이 오신다고 들었다.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동기부여는 충분하다. 앙숙인 울산과 일전이기 때문이다. 포항은 정확히 6년 전인 2013년 12월 1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울산을 밀어내고 우승컵을 차지했던 좋은 경험이 있다. 당시 역전 우승 주역 중 김광석이 유일하게 팀을 지키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좋은 징크스는 이어 가는 게 맞다. 광석이도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이야기했다”면서, “황선홍 감독님과 전화할 기회가 있었다. 오셔서 기운을 달라고 했다. 일정상 참석 못할 수 있는데, 시간되면 오신다고 했다. 징크스는 쉽게 깨지는 게 아니라고 기운을 주셨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