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실수한 김승규 감싼 김도훈, “그럴 수 있다”
입력 : 2019.12.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이현민 기자= 울산현대 김도훈 감독 목소리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났다.

울산은 1일 오후 3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포항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38라운드 최종전서 1-4로 패했다. 같은 시간 전북현대가 강원FC에 1-0으로 승리했다. 같은 승점을 기록했지만, 다득점에서 뒤져 준우승에 그쳤다.

이날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정상에 오를 수 있었지만, 선수들의 몸은 무거웠고 부담 탓인지 준비했던 플레이가 안 나왔다. 전반 26분 완델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36분 주니오의 환상 골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들어 포항의 빠른 역습에 수비가 흔들리며 세 골을 내줬다. 더욱 충격적인 건 1-2로 뒤진 후반 42분 믿었던 김승규가 급한 마음에 스로인 실수로 허용준에게 실점한 장면이다. 추가시간 세팔로비치에게 쐐기포를 허용하며 무너졌다.

경기 후 김도훈 감독은 “우리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선수들은 한 시즌 동안 최선을 다했다. 2등은 기억되지 않는다. 우승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결과가 따라오지 않았다. 우리 선수들은 정말 고생 많았다. 뼈아픈 결과를 받게 됐지만, 축구가 끝나는 건 아니다. 아쉽지만, 잘 이겨낼 거라 믿는다”는 소감을 전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안 풀린 이유에 관해 김도훈 감독은 “실점 후 따라가려다 보니 급해졌다. 만들면서 노력했는데 득점이 안 나왔다”며, 김승규에 관해 “실수하려고 한 게 아니다. 빠르게 나가서 처리하다 보니 그렇게 됐다. 축구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감쌌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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