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기자회견] '임대생' 김보경 ''다음 시즌 거취 고민...아직 진행 단계 아냐''
입력 : 2019.12.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서재원 기자= '임대생' 김보경(울산현대)이 K리그 최고의 별로 등극했다. 아직 다음 시즌 거취는 정해지지 않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19'를 개최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 결과 2019년 K리그 최고의 별은 김보경으로 선정됐다.

울산은 우승을 놓쳤지만, MVP는 김보경에게 돌아갔다. 35경기 13골 9도움을 기록한 김보경은 감독(5/12), 선수(5/12), 미디어(43/101)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면서 2019년 가장 빛나는 별이 됐다.

본식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보경은 "여기 계신 모든 분들게 감사를 드린다. 팬분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 저의 장점을 가장 빛나게 만들어주신 감독님과 선수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받을 수 있는 상이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울산은 하루 전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김보경은 "후보에 올라있는 선수들도 정말 뛰어나다. 제가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선수들의 노력이 크다. 그 노력을 헛되게 되지 않기 위해 미안함보다 감사한 마음으로 수상을 받아들였다"라고 말했다.

선수들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김보경은 "처음 듣는 사실이라 놀랍다. 같이 뛰면서 좋은 선수들을 보면, 존경심을 갖는다. 선수들이 저에 대한 좋은 면을 봐줬고, 주위에서 응원해주는 경우도 많았다"라고 깜짝 놀라며 답했다.

임대 선수로서 최고의 선수가 됐다. 새 시즌 거취에 대해선 "시즌이 끝나기 전에, 우승에 따라 미래가 바뀔 거라고 밝힌 바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에 고민이 더 크다. 미래를 정해야 할 시기다. 제 의견도 중요하지만, 구단과 에이전트의 의견도 들어야 한다. 구체적인 진행 단계가 없어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조심스럽게 미래 계획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임대생이었지만, 팀에는 아는 선수들이 많았다. 주호형, 창수형 등 대표팀에서도 만난 선수들이었다. 원래 있던 팀에 온 느낌이 컸다. 그 형들이 저의 플레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적응도 빨랐다. 그런 느낌은 없었다"라고 임대 신분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김보경은 "운동선수는 치열한 경쟁 안에서 공정하게 도전하고 평가를 받는다. 실패해도 다시 도전해 성공을 거둘 수 있다. 그런 점이 K리그를 찾는 이유다. 포기를 하거나 여기까지라고 생각을 한다면 팬들의 실망을 커질 거다. 울산 선수들과 프런트도 더 배워서 도약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좌절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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