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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거론되는 화천정산고 여자축구팀…우울한 시상식

기사입력 : 2019.12.03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 이윤성 인턴기자= 지난달 28일 스포츠조선,학교체육진흥회가 주관, 대한축구협회, 국민체육진흥공단, 위피크가 후원하는 2019 학교체육 대상 시상식이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있었다.

화천정산고는 이 날 여학생축구 활성화 고등부 부문 상을 수상했다. 전국의 여자축구 고등부, 스포츠클럽을 통틀어 최고, 최강의 학교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정작 상을 받으러 나선 화천정산고 학생들은 표정이 어두웠다. 시상식이 열리기 8일 전, 학교 측은 화천정산고등학교 교장 명의로 학부모들에게 단체문자를 전송했다.

'학교는 지난 7월 운영위원회 결정에 따라 2020년 2월 29일까지 축구부를 운영하고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1월 3일까지 기숙사에서 개인용품을 반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였다.

학교는 해체의지를 재천명했다. 여자축구팀 4명의 학생이 전학을 결정했고, 내년에는 신입생을 받지 못한다.

화천정산고는 2005년 창단되어 14년간 여자축구의 역사를 써왔다. 또 강일여고가 해체된 이후 강원도 유일의 여자축구팀이 있는 고등학교이다.

올해 화천정산고는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추계여자축구연맹전 우승, 춘계연맹전, 여왕기 준우승, 그리고 전국체전에서 3위를 했다.

학교 여자축구팀들의 상황은 최근 점차 악화되고 있는 분위기다. 한양여대 여자축구팀이 해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아 화천정산고 여자축구팀도 해체통보를 받았다.

현재 강원도의 여자축구 팀은 대학 1팀, 고등 1팀, 초등 1팀, 중등 1팀, 실업팀 1팀이 있다. 하지만 내년에는 대학 1팀, 초등 1팀, 중등 1팀이 된다. 실업팀은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되었고, 화천정산고 여자축구팀은 해체를 선언했다.

가뜩이나 열악한 여자축구 저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또 다른 학교들도 도미노처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사진=이윤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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