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핫피플] 오세훈-조규성의 브로맨스, “올백 어울려” vs “자꾸 까분다”
입력 : 2019.12.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한재현 기자= 김학범호 원톱 두개의 탑 오세훈(아산 무궁화)과 조규성(FC안양)의 브로맨스는 갈수록 진해지고 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행을 노리는 김학범호에 오세훈과 조규성은 든든한 원톱 콤비다. 한편으로 경쟁자이지만, 1세 나이 차임에도 절친한 친구처럼 지내고 있는 중이다.

이는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에서도 드러났다. 두 선수는 K리그2 공격수 후보에 올랐기에 참석했다.

조규성은 이날 야성미 넘치는 올백 헤어 스타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평소 꽃미남 이미지에 올 시즌 혜성 같은 맹활약으로 많은 팬들을 확보한 그에게 파격적인 변신으로 모든 이들의 눈을 사로 잡았다.

같이 동석한 오세훈은 조규성의 올백 스타일에 “웃기지만 어울린다. 진심이다. 난 아니라면 아니라 한다. 규성이 형이 올백 한다고 말했는데, 진짜 할 줄 몰랐다”라고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조규성은 동생 오세훈의 칭찬에 약간의 디스로 답했다. 그는 “내가 형이니까 조언을 많이 해줘야 한다. 세훈이가 1살 어린데도 까분다. 장난으로 친구하자고 한다. 이제 군대 가니까 잘 모셔야지”라고 했다.

한편으로 “멘탈적으로 세훈이에게 도움을 많이 받는다. 대표팀에서 버스 옆자리에 앉는데 세훈이가 나이가 어려도 생각은 어른이다”라고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오세훈도 “많은 분들이 규성이 형과 스타일이 같다고 하지만 아니다. 이로 인해 서로 많이 배운다”라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상부상조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두 선수는 오는 2020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 나선다. 도쿄 올림픽 예선을 겸한 중요한 대회인 만큼 득점을 해줄 두 선수의 역할이 중요하다.

올 시즌 K리그2와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오세훈과 조규성이 2020년에도 이 기세를 이어가 도쿄행에서도 완벽한 브로맨스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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