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SS 트위터 페이스북

Home>뉴스

[지도자 Note] ''희찬이는 구단 이름 고집 안 했으면'' 초등 은사의 바람

기사입력 : 2019.12.14      기사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페이스북 공유


[스포탈코리아=신곡초] 홍의택 기자= "뛸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황희찬의 은사인 김상석 의정부 신곡초 감독의 말이다.

레드불 잘츠부르크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서면서 황희찬의 주가도 폭발했다. 리버풀, 나폴리 같은 팀들과 겨루며 가치를 증명해 보인 덕. 이제는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를 벗어나 더더욱 큰 곳으로 갈 때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감독은 밤톨머리 황희찬의 유년 시절을 돌아보며 흐뭇해했다. 까치울초등학교 축구부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자, 신곡초로 적을 옮겨 초등 단계를 완성했던 이 선수. "정말 착하고 순했다. 축구로는 전국랭킹 1위였다. 치고 달리면 따라갈 수가 없었다"던 김 감독의 평대로 이듬해 차범근 축구상 대상의 맥을 이었다.




김 감독은 황희찬의 맹활약 포함 유럽축구의 조류를 빼먹지 않고 챙긴다. 과거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한 네덜란드의 지역방어 포백을 연구하고 접목해 신곡초를 전국구 반열에 올려둔 그는 "제가 TV 앞에 앉는다는 건 90% 이상이 축구"라고 말한다. 또, "요새도 굉장히 많이 본다. 아무래도 EPL 비중이 가장 큰데, 개인적으로는 조제 모리뉴 감독을 좋아한다. 그밖에 위르겐 클롭 감독, 주젭 과르디올라 감독 등이 어떻게 대처해서 나오는지 분석하는 게 정말 재밌다"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었다.

그런 김 감독도 황희찬의 향후 거취가 궁금하다. 제자가 중계방송을 더욱 많이 타는 빅리그로 갔으면 하는 바람 또한 드러냈다. 단, 현실에 근거한 사견을 털어놨다. 김 감독은 "희찬이가 지금보다 더 뻗어 나가야 하지 않겠나.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본다"라면서도 특정 선수들 사례를 들며 "다만 게임 뛸 수 있는 팀으로 갔으면 좋겠다. 괜히 이름 있는 구단을 고집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지금 나이에 경기에 못 나서면 의미가 없다. 임대니 뭐니 죽어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왔다"라고 아쉬워했다.

이는 이제 먼 얘기가 아니다. 김 감독과 대화 이후로도 황희찬은 펄펄 날았다.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라운드를 마치고는 유럽 현지에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더러스 이적설을 꺼내 보였다. 지금껏 복수 매체에서 더 큰 구단까지 거론한 상황. 더 크고 넓은 무대로 갈 날도 멀지 않은 듯하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스포탈코리아

Today 메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