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정치 문제 엮는 日언론, “양국 관계 최악, 험악한 분위기”
입력 : 2019.12.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일본 언론이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에서 벌어질 한일전을 양국의 정치 문제와 엮었다.

5일 일본 ‘도쿄스포츠’는 “한일전에 여태껏 없었던 험악한 분위기로 만일의 사태에 경계 태세를 갖추는 등 그라운드 안팎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과 일본은 오는 18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서 동아시안컵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런데 ‘도쿄스포츠’는 한일전에 최근 양국의 정치 문제인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와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의 조건부 연장 등을 거론하며 “한일 양국 정부간의 문제가 쌓여있다. 이에 따라 국민들 사이에서도 감정적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분위기가 동아시안컵에 출전하는 일본 대표팀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도쿄스포츠’는 “지난 8월말 열린 U-18 야구대회에서 일본 선수들은 JAPAN 로고나 일장기가 부착된 셔츠를 착용하는 이례적인 조치를 취한 바 있다”

부산의 일본총영사관은 “양국 축구협회와 조용히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일본 선수들과 팬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욱일기는 이번에는 없을 전망이다. ‘도쿄스포츠’는 “욱일기는 규정에 비추어 않도록 자숙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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