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7골 중 4골이 PK-기여도 부족…이제는 내리막인가
입력 : 2019.12.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 유벤투스)도 이제는 내리막을 걷는 걸까. 올 시즌 호날두의 전반기는 커리어 중 가장 암흑기나 다름 없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 16경기서 7골을 넣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6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 1골을 뽑아냈다. 수치는 나쁘지 않지만 7골 중 4골이 페널티킥이다. 호날두가 자랑하던 필드골이 멈췄다. 지난 10월 초 볼로냐전 이후에는 페널티킥에 의존하는 중이다.

경기력도 들쭉날죽하다. 선수 평점을 주로 다루는 '후스코어드닷컴'만 봐도 호날두는 경기마다 6점대에서 8점대를 오간다. 일관된 경기 활약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여기에 무릎 문제로 몸상태도 좋지 않은 듯 리그 경기에 결장하는 빈도도 잦아지고 있다.

그런 호날두를 보며 기량이 내리막을 걷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스페인 언론 '엘 문도'도 "호날두의 암흑기다. 유벤투스가 33세 호날두를 영입할 때 위험한 베팅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의심의 시기가 꽤 빨리 왔다"며 "7골 중 4골이 페널티킥이고 경기 기여도도 떨어졌다. 파비오 카펠로 전 감독은 '3년 동안 드리블로 제치는 걸 보지 못했다'고 혹평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이런 평가에 파비오 파라티치 유벤투스 단장이 "호날두가 끝났다고 생각하나? 웃기지 마라"며 "무릎 통증으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힘든 것이다. 어느 때보다 강해져 돌아올 것"이라고 반박했다.

결국 호날두 영입 성과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갈린다.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 실절 막바지에도 전반기에 부진하다 후반기에 폭발한 사례가 많다. 호날두와 유벤투스 모두 기대하는 부분이다. 엘 문도 역시 "호날두는 늘 중요한 순간이 다가오면 의심을 떨쳤다. 지금 호날두의 페이스가 떨어진 상황이지만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따라 다른 결말이 될 수도 있다"고 아직은 평가를 보류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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