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브리검 ''가족 모두 행복해…지금은 육아 중''
입력 : 2019.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1)과 연봉 및 인센티브 포함 총액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브리검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브리검은 세 시즌 동안 83경기에 등판해 34승1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하며 팀의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했다. 2019시즌에는 28경기에 등판해 13승 5패 평균자 책점 2.96을 기록하며,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수이자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수를 달성했다.

브리검은 재계약 직후 "히어로즈에 합류했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4년째 팀의 일원으로 함께 하게 됐다. 매우 감격스럽고, 기회를 다시 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내년 시즌 팀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브리검과 일문일답

시즌 후 미국에서 어떻게 지냈나.
▲시즌 동안은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 미국에 돌아와서는 모든 시간을 가족들과 함께했다. 특히, 갓 태어난 막내의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스프링캠프 준비를 위해 개인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4년째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브리검에게 히어로즈란.
▲2016년 일본 생활이 끝나고 상황이 매우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나의 야구 커리어에 대한 자신감이 있었다. 다시 아시아에서 선수 생활을 하려면 구단이 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해야 기회가 온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기회가 그리 쉽게 오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지금도 2017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스프링캠프 익스텐션 그룹에 소속되어 있을 때 히어로즈 스카우트팀이 나를 관찰하기 위해 왔던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 그때 나에게 기회를 준 구단이 히어로즈였고, 구단과 함께 나의 야구도 성장했다고 자신한다. 정규시즌, 한국시리즈 통합 우승까지 나 자신도 더욱 성장하고 싶다.

2020시즌 목표와 각오.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내년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이 목표다. 내년 시즌은 팀원들과 함께 우승 세리머니를 즐기고 싶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고 몸 관리에 더욱 신경 써 내년 시즌에도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팬에게 한마디.
▲올 한 해도 변함없이 나와 우리 가족, 나아가 우리 구단을 응원하고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시리즈 우승은 못했지만, 그 과정은 내 야구 인생을 통틀어 너무도 재미 있고 환상적이었다. 내년 시즌에도 우리 팀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고 행복하다. 우리 식구도 다시 한국에 온다는 사실에 모두가 행복해 하고 있다. 내년 시즌 통합 우승을 위해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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