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투수 황금 장갑…키움 '4명' 최다 배출(종합)
입력 : 2019.1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삼성동] 김현세 기자= 2019 KBO 리그 골든글러브 수상자가 모두 확정됐다.

두산 베어스 조시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이번 시상식은 총 투표인단 375명 가운데 347표가 유효표가 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30경기 나와 20승 3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잘 던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다승, 승률(0.870), 탈삼진(189) 부문에서 1위를 해 투수 3관왕을 차지했다.

꽃다발과 트로피를 든 린드블럼은 "가족, 코치진, 팀 동료 모두에게 고맙다. 한국에 있으면서 도움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영예는 NC 양의지에게 돌아갔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격 1위에 오르면서 이만수 이후 35년 만에 포수 타격왕 영광을 누렸다.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는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가 탔다. 키움은 박병호 외 유격수 김하성과 외야수 이정후, 제리 샌즈까지 골든글러브 선수를 넷이나 배출했다.

2루수 부문 주인공은 NC 다이노스 박민우였다. 박민우는 "이 상 무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받겠다"며 "내년은 우리 모두의 꿈인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대 각축이 예상되던 3루수 부문은 최정이 6번째 골든글러브를 손에 넣게 됐다. 최정은 271표를 받아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두산 허경민이 57표를 얻었다.

외야수 부문은 키움에서 선정된 둘을 비롯해 kt 멜 로하스 주니어가 영예를 안았다. 샌즈와 로하스는 국내 머물고 있지 않아 키움 홍원기, kt 김강 코치가 수상을 대신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올 시즌 197안타를 쳐 최다 안타 부문 1위에 오른 두산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수상했다. 페르난데스 대신 수상한 배영수는 "페르난데스가 라면을 참 좋아하는데, (축하 의미로) 많이 사 주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한편, 이번 골든글러브는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인원인 4명이 수상해 신기록을 작성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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