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도전' 박항서 감독 ''베트남 팬들의 사랑, 우승으로 보답하겠다''
입력 : 2019.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박항서 매직' 베트남이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은 10일 오후 9시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2019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결승전을 치른다.

경기를 앞둔 박항서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베트남축구협회)에서 "우리는 금메달에 한 발짝 다가섰다. 베트남 선수들뿐만 아니라 팬들과 모든 국민들이 우리가 이번 대회에서 이룬 것을 자랑스러워하고 있다. 우리는 금메달을 따기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팀 전체가 하나가 돼 열심히 싸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트남은 이미 조별리그에서 인도네시아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박항서 감독은 "그들은 결승에 올라올 자격을 충분히 증명했다. 잘 조직돼 있고, 공격에서 밸런스는 물론 수비도 끈끈하다. 조별리그에서 17골을 만들어냈는데, 대부분 왼쪽 측면에서 공격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들도 약점이 있다. 그들을 공략할 방법을 잘 알고 있다. 강한 정신력과 열망으로 싸우겠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60년 만에 동남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결승에 오른 것도 10년 만이다. 박항서 감독은 "나는 한국에서 클럽과 대표팀을 이끌었고, 국제무대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했다. 하지만 베트남을 지도한 것은 지금까지와 다른 경험이었다. 베트남 국민들로부터 많은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획득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상당하다"라며 베트남 축구에 또 다른 역사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사진=베트남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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