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벨 데뷔전’ 한국 女대표팀, 중국과 0-0 무승부...‘징크스 계속’
입력 : 2019.1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구덕] 곽힘찬 기자=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중국과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0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1차전 중국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한국은 4년 동안 중국의 벽을 넘지 못하며 징크스를 계속 이어갔다. 벨 감독의 데뷔전 승리 또한 무산됐다.

한국은 윤영글(GK), 김혜리, 장슬기, 홍혜지, 심서연, 박예은, 이영주, 장창, 손화연, 여민지, 최유리가 선발로 나섰다.

이에 맞서는 중국은 펑 시멍(GK), 리우 산산, 리 멍원, 우 하이안, 왕 수앙, 뤄 구이핑, 마 준, 장 루이, 탕 지아리, 팡 펑위에, 장 신을 선발로 내세웠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중국이었다. 중국은 전반 3분 리우 산산이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하며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도 역습으로 중국의 빈틈을 공략했다. 양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주고받으며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21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홍혜지가 헤더 슈팅을 시도했지만 펑 시멍의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27분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장창의 정교한 프리킥을 펑 시멍이 가까스로 쳐냈다.

한국은 짧은 패스 플레이로 기회를 노렸다. 몸싸움도 피하지 않았다.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중국을 압박했다. 전반 추가시간은 1분이 주어졌다. 양 팀 모두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전반전은 0-0으로 종료됐다.

중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왕 수앙, 장 루이를 빼고 리 잉과 양 리를 투입했다. 교체 투입된 양 리는 후반 1분 만에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뜨리며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다행히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한 차례 위기를 넘긴 한국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시 공격에 나섰다. 후반 5분 혼전 상황에서 공을 탈취한 이영주가 크로스를 올렸지만 중국 수비진이 걷어냈다. 10분 한국은 골키퍼 윤영글의 순간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선제골을 헌납할 뻔했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계속 공격을 이어갔다. 1분 뒤 측면을 돌파한 중국의 크로스를 한국 수비진이 처리했다.

후반 22분 후방에서 연결된 패스를 받은 최유리가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손화연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높게 뜨고 말았다. 23분 이번에도 손화연이었다. 장창의 예리한 침투 패스를 받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펑 시멍의 품에 안겼다. 중국은 리 멍원을 빼고 린 위핑을 투입하며 교체 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한국도 후반 30분 손화연 대신 강채림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3분 뒤 여민지를 빼고 정설빈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42분 한국은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은 44분 장창을 빼고 이소담을 투입하며 마지막 기회를 노렸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더 이상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추가시간 3분이 모두 흐르면서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