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女] '골대 불운' 중국, 대만에 1-0 진땀승...'사실상 3위'
입력 : 2019.1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부산 구덕] 곽힘찬 기자=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대만에 승리를 거두고 1승 1무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중국은 17일 오후 4시 15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여자부 3차전 대만과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대만전에서 대회 첫 승을 거둔 중국은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

중국은 비샤오린(GK), 리멩웬, 우하이옌, 자이킹웨이, 루오구이핑, 왕슈앙, 마준, 구야샤, 야오웨이, 탕지아리, 장쉰을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대만은 챠이밍중(GK), 저우리핑, 저우리샨, 리페이정, 판옌쉰, 쳰옌핑, 왕히샹후이, 쳉치란, 란유치예, 팅치, 수유허솬이 나섰다.

포문은 중국이 먼저 열었다. 전반 1분 장쉰이 먼 거리서 감아 찼지만 빗나갔다. 10분엔 구야샤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만은 중원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며 중국을 괴롭혔다. 20분 중국이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야오웨이가 측면에서 연결한 낮은 패스를 받은 장쉰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살짝 빗나갔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전반 29분에 깨졌다. 크로스 상황에서 우하이옌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대만도 물러서지 않고 응수했다. 31분 중국의 수비 라인을 무너뜨린 팅치의 슈팅이 높게 떴다. 33분 중국의 자이킹웨이가 절묘하게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다. 기세가 오른 중국은 계속 대만을 몰아쳤지만 전반전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중국이 대만을 몰아붙였다. 후반 8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리잉이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중국은 좀처럼 대만의 벽을 뚫지 못했다. 챠이밍중 골키퍼의 선방이 계속됐다.

후반 23분 대만의 대회 첫 골이 나올 뻔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흐른 볼을 팅치가 슈팅으로 이어갔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분위기는 대만이 가져왔다. 대만의 역습은 날카로웠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다. 후반 막판이 되면서 양 팀 모두 지쳐가기 시작했다. 중국은 추가골을 위해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역부족이었다. 추가시간 4분이 모두 흐르면서 경기는 중국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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