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기자회견] 갑작스런 설기현의 경남행, 김남일 “아쉽지만 존중한다”
입력 : 2019.12.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성남] 한재현 기자= 김남일 감독이 성남FC에서 설기현 전 전력강화실장과 만남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경남FC 감독으로 이직하면서 재회는 사실상 무산됐다.

설기현 전 전력강화실장은 26일 오전 경남 감독으로 부임했다. 경남도청에서는 이를 공식 발표했고, 경남 구단 역시 공식 발표만 남겨둔 상태다.

이번 발표 전까지 김남일과 설기현의 만남은 큰 화제였다. 2002 월드컵 4강의 주역이자 지난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하며, 환상의 베테랑 콤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워낙 찰떡궁합라 지도자로 변신해도 성남의 도약에 큰 힘이 되는 데 있어 기대가 컸다.

김남일 감독 입장에서 아쉬울 법할 만 하다. 그는 26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설기현 감독의 경남행에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김남일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여기에 오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설기현 실장과 많이 이야기 했다. 내 욕심을 많이 이야기 했다. 같이 해보자고 했다”라고 설기현 감독이 성남행에 큰 영향을 미쳤다.

한편으로 “굉장히 아쉽다. 확실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뉘앙스를 풍기더라. 경남 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설기현 실장의 결정을 존중해줘야 한다. 감독으로서 좋은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아쉬움은 있어도 그의 결정에 응원했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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