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19R] ‘2-0→2-3’ 맨시티, 울버햄튼에 2-3 충격의 대역전패...'에데르송 퇴장'
입력 : 2019.1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연달아 맞이한 악재 속에 승점 3점을 챙기는 데 실패했다.

맨시티는 28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울버햄튼 원더러스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라힘 스털링의 활약을 지키지 못하고 2-3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결과로 맨시티(38점)는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위에 머물렀다.

맨시티는 4-2-3-1 전형을 꺼냈다. 부상에서 돌아온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최전방에 위치했고 라힘 스털링, 케빈 더 브라위너, 리야드 마레즈가 공격을 지원했다. 로드리와 베르나르두 실바가 중원에 자리했고 벤자민 멘디, 니콜라스 오타멘디, 페르난지뉴, 카일 워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EPL 통산 100승에 1승만을 남겨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었지만 초반부터 순탄치 않았다. 전반 12분 퇴장 악령이 찾아왔다. 울버햄튼이 후방에서 한 번에 찔러준 공을 디오고 조타가 절묘한 터치로 에데르송의 파울을 유도했다.

페널티박스 밖에서 완벽한 찬스가 될 장면을 파울로 끊은 대가는 퇴장이었다. 맨시티는 아구에로를 빼고 클라우디오 브라보를 투입하며 급한 불을 껐다.

이후 맨시티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22분 마레즈가 상대 수비에 발을 밟히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스털링이 키커로 나섰지만 루이 파트리시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울버햄튼의 수비진이 먼저 박스에 진입했다는 VAR 판독에 따라 맨시티에 다시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스털링이 다시 키커로 나섰다. 비슷한 코스의 공은 다시 파트리시우 골키퍼에게 막혔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스털링이 다시 밀어 넣으며 어렵게 선제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25분이었다.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울버햄튼은 전반 막판 라울 히메네스와 아다마 트라오레, 조타를 활용해 맨시티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무위에 그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맨시티가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5분 더 브라위너가 원터치 패스 한방으로 울버햄튼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스털링이 골키퍼와 맞선 찬스를 놓치지 않으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울버햄튼이 빠르게 한 골을 만회했다. 후반 9분 맨시티의 공을 뺏어낸 뒤 트라오레에게 연결했다. 이어 저돌적인 돌파 후 낮고 빠른 중거리 슈팅으로 차이를 좁혔다.

울버햄튼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37분 멘디가 공 처리를 미룬 사이 트라오레가 강력한 몸싸움으로 공을 뺏어냈다. 트라오레는 문전의 히메네스에게 공을 연결했고 동점골로 이어졌다.

울버햄튼의 기세는 계속됐다. 후반 44분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맷 도허티가 맨시티의 골망을 가르며 홈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맨시티는 추가시간 스털링이 회심의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강타하며 분루를 삼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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