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커스] 감독 설기현, 현장 점검-적극 소통으로 광폭 행보
입력 : 2019.12.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창원] 이현민 기자= ‘설바우두’ 설기현(40)이 경남FC 감독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경남은 지난 26일 도민구단의 신화를 쓴 김종부 감독과 결별했다. 곧바로 8대 사령탑으로 설기현 감독을 앉혔다.

파격 카드다. 경남이 K리그2로 강등된 후 김종부 감독과 결별이 기정사실화됐고, 후임으로 축구판에서 한 획을 그었던 다수 인물이 거론됐다. 이에 김경수 구단주와 경남 사무국은 머리를 맞댄 끝에 설기현 감독을 선임했다.

경남의 의지는 확고했다. 젊고 참신한 감독을 통해 ‘팀 리빌딩’, ‘K리그1 승격’, 동시에 미래 ‘꿈나무 육성(유소년)’을 목표로 내걸었고, 설기현 감독이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설기현 감독은 부임 첫날인 26일부터 바쁜 일정을 보냈다. 김경수 구단주와 만나 교감을 나눴다. 설기현 감독은 “구단주께서 축구에 관심 많으시고, 내년에도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사무국을 찾았다. 특히 전력강화부 담당자와 다음 시즌 열쇠가 될 선수 영입에 관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 설기현 감독은 “많이 뛰고 투지 넘치는 선수도 필요하나, 영리하게 볼을 차면서 내 스타일에 부합하는 선수 위주로 팀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설기현 감독은 유소년 육성에 관심이 많다. 경남 U-18 진주고 지도자들과 만난 후 구단에 ‘우수한 자원이 있을 경우 즉시 활용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 이튿날 설기현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프로와 유소년팀의 상생을 강조했다. 설기현 감독은 다음 주에 진주고등학교를 직접 찾아 선수들을 지켜볼 예정이다.

현장 점검도 빠질 수 없었다. 27일 공식 기자회견이 끝난 후 홍보 담당자와 창원축구센터를 둘러봤다. 그라운드, 벤치, 라커룸, 관중석 등 보금자리를 일일이 확인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설기현 감독이다. 빠르게 ‘설기현 사단’을 구축할 계획이다. 성균관대 시절 함께 했던 코치를 포함해 자신의 축구 철학(유럽 스타일)에 맞는 지도자와 한배에 오를 계획이다.

경남은 내년 1월 3일 소집된다. 설기현 감독과 선수들이 처음 대면하는 자리다. 몸소 실천하는 리더십과 소통으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사진=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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