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준이 조언한 ‘절친’ 정승현의 울산 복귀 “고향으로 가야지”
입력 : 2020.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함안] 한재현 기자= 정승현이 친정팀 울산 현대로 돌아왔다. 한 때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친구인 김승준(경남FC)의 조언이 영향을 미쳤다.

울산은 지난 3일 가시마 앤틀러스 중앙 수비수 정승현 영입을 발표했다. 정승현은 지난 2017년 여름 사간 도스로 떠난 지 2년 반 만에 친정팀 복귀에 성공했다.

정승현의 울산 복귀에는 친구 김승준의 영향이 컸다. 그가 일본으로 떠나기 전까지 울산에서 한솥밥을 먹었고, 이후에도 친분을 유지할 정도로 끈끈했다.

김승준은 절친의 울산 복귀에 반가울 수밖에 없었다. 그는 경남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승현이가 K리그로 온다고 연락 왔다. 팀 선택에 있어 나와 고민을 했었다”라고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어 “내가 승현이에게 ‘고향이 울산이고 키워준 팀인데 돌아가는 게 낫지 않나’라고 귀띔했다. 승현이도 나에게 울산으로 오라 했다. 승현이가 울산으로 가서 기뻤다. 다른 팀으로 갔으면 욕먹었을 것이다. 기분 좋았다”라고 자신의 조언을 들어준 점에서 만족했다.

그러나 두 사람의 맞대결은 이뤄질 수 없다. 울산과 달리 경남은 2020시즌 K리그2에서 보내야 한다.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기로 한 정승현과 김승준은 언젠가 그라운드에서 만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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