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초대 감독’ 황선홍, “외인 쿼터 모두 사용할 것...신중히 선택 중”
입력 : 2020.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곽힘찬 기자= 대전하나시티즌(가칭)의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초대 감독이 아시아를 포함한 외인 쿼터를 전부 사용하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은 4일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창단식에 앞서 황선홍 감독 및 이지솔과 기자 간담회를 진행했다.

대전은 2020년 새롭게 태어났다.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선홍을 초대 감독으로 선임했고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는 하나금융그룹축구단의 이사장을 맡게 된다. 대전은 구단의 정체성과 역사를 이어가며 발전을 도모하는 행보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황선홍 감독은 “먼저 초대 감독을 맡아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새롭게 태어난 팀이라 부담감도 있고 책임감도 무겁다. 선수들, 프런트, 나까지 삼위일체가 되어서 예전의 대전의 명성, ‘축구 특별시’의 명성에 걸맞게 팬들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대전의 첫 외국인 선수는 코너 채프만이다. 채프만은 중앙 수비수, 왼쪽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다. 호주 U-17, U-23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실력이 검증된 선수다. 2018년 포항 스틸러스를 떠난 채프만은 2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하게 됐다.



황선홍 감독은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 수급에 따라서 팀이 바뀔 수 있다. 기본적으로 세밀하고 빠른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 보강에 따라서 유연하게 대처하려고 노력한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라고 언급했다.

대전은 기업구단 전환 과정을 거치면서 스카우팅이 늦어졌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 선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일단 있는 선수들을 잘 다듬으며 새롭게 보강하겠다. 외인 선수는 아시아 쿼터를 포함해 모두 사용할 예정이다. 신중히 선택 중이다. 아직 끝난게 아니고 계속 노력 중에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선홍 감독은 리빌딩을 거친 뒤 “하나 된 팀, 보여주는 축구, 이기는 축구를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대전이 하나가 되는 게 먼저다. 선수들에게 첫 번째로 말할 것이다. 그리고 전술적인 부분은 내가 따로 준비하려고 한다.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진=스포탈코리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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