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터축구’ 대신 카리스마 사진에 해명한 김남일, “인상이 원래 그래서”
입력 : 2020.01.0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한재현 기자= 성남FC 김남일 감독이 빠따 대신 부드러운 남자로 변신하려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다.

성남FC가 지난 2일 공식 SNS에 김남일 감독과 선수단 첫 만남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나온 김남일 감독의 사진이 화제다.

김남일 감독은 지난 12월 기자회견에서 “빠다 발언은 흑역사다. 버터 축구로 다가가겠다”라며 카리스마를 내려 놓으려 했다. 그러나 사진 속 그의 모습은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선수들을 기 죽이는 그의 눈빛과 표정은 지울 수 없었다.

이 사진을 본 팬들은 “오늘은 누가 잘못한 것인가? 전체 다 맞겠다”, “(빠타로 때려도) 버텨 축구.”,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라며 경악했다.

김남일 감독은 4일 태국 치앙마이 전지훈련 위해 도착한 인천국제공항에서 이 사진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 인상이 그런 걸 어떻게 하겠나. 부드럽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뜻하지 않게 됐다”라고 멋쩍어 했다.

이어 “(구단에서)하필 그 사진을 올렸다”라고 살짝 당황했다. 사진을 올린 성남 관계자는 “아무리 찾아봐도 카리스마 표정 밖에 없었다”라며 해명했다.

성남은 1차 전지훈련을 태국 치앙마이에서 시작한다. 올 시즌 성남 지휘봉을 잡은 김남일 감독은 “훈련 가서 선수들 몸 체크를 하면서 만들어갈 생각이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조합을 맞춰 나가려 한다. 그 다음에 계획했던 색깔을 내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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