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난 하대성, 현역 은퇴 결정 전망
입력 : 2020.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상암의 왕’으로 불린 하대성(35)이 현역 생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축구계 관계자에게 따르면 “FC서울과 계약만료가 된 하대성이 현실적으로 새로운 팀을 찾기 어렵다. 현역 은퇴를 결정할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직 하대성이 결정을 내리지 않았지만 주위 상황은 새로운 팀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은 지난 4일 하대성을 비롯한 계약 만료 및 계약 해지 선수들을 공지했다. 하대성은 서울과 재계약에 실패하고 계약 만료가 돼 떠났다.

하대성은 2004년 울산 현대에서 데뷔해 대구FC(2006~2008), 전북 현대(2009)를 거쳐 2010년 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2013년까지 서울에서 활약한 뒤 2014년 베이징 궈안으로 이적했고 2016년에는 FC 도쿄에서 활약했다.

그리고 2017년 1월 서울과 3년 계약을 맺고 복귀했다. 지난해는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였다.

하대성은 4번의 K리그 우승에 국가대표로서도 맹활약했다. 특히 2012년에는 주장으로서 서울의 우승을 이끌며 상암의 왕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하지만 서울 복귀 후 3년 동안 부상이 반복되면서 K리그1 19경기 출전에 그쳤다. 3년 동안 사실상 전력 외 상태였다. 서울로서는 3년간 보여준 것이 없는 하대성과의 더 이상 동행하는 것은 어려웠다.

하대성이 동남아 등 해외로 눈을 돌려 선수 생활을 지속할 수 있다. 그렇지만 3년간 보여준 실적이 없기 때문에 해외 이적이 마음처럼 쉽지 않다. 축구계 관계자들은 “하대성을 원하는 팀이 나오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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