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마음 다잡은 배기종, “강등 순간 서러웠지만, 다시 승격한다”
입력 : 2020.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함안] 한재현 기자= 경남FC의 K리그2 강등은 누구도 예상 못한 충격이었다. 베테랑 배기종 역시 충격에 눈물을 쏟고 말았지만, 이제 승격을 향해 달려가려 한다.

경남은 올 시즌 K리그2에서 새롭게 시작한다. 선수 시절 유럽에서 화려한 커리어를 보낸 젊은 설기현 감독을 선임하면서 새 출발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그러나 1달 전을 생각하면 악몽 그 차체였다. 경남은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2로 패하며, K리그1 잔류에 실패했다. 2018시즌 K리그1 2위를 기록했고, 이듬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했던 경남이기에 충격은 컸다.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배기종은 벤치에 앉아 서럽게 울었던 장면이 포착됐다. 베테랑으로서 강등을 막지 못한 책임감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배기종은 지난 3일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첫 훈련을 앞두고 1달 전 아픔을 다시 되새겼다. 그는 “선수들과 팬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개인적으로 동기 부여가 떨어지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속이 상했다”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설기현 감독은 만 41세로 37세인 배기종과 나이 차가 적다. 한편으로 젊은 감독이라 베테랑과의 관계도 우려될 만 하다.

그러나 배기종은 “젊은 감독님께서 오셨으니 당연히 젊은 팀으로 변할 것이다. 팀이 새롭게 시작한다는 기대가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1달 전 눈물을 잊었다. 지난 시즌 극적인 순간 공격포인트로 팀을 구했던 ‘기종타임’으로 경남을 K리그1으로 올리려 한다.

배기종은 “당연히 목표는 승격이다. 다시 승격 도전을 해보고 싶다. 고참으로서 다시 이끌어야 한다는 사명감이 있다. 준비를 잘 하겠다”라고 이를 악물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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