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김남일과 첫 대면’ 서보민, “처음에 걱정했지만, 빠따 맞을 일 없을 것”
입력 : 2020.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국제공항] 한재현 기자= 성남FC 주장 서보민이 김남일 감독 부임으로 새로운 마음가짐과 함께 2020년을 시작한다.

서보민은 이번 겨울 바쁘게 보냈다. 결혼으로 가정으로 꾸렸고, 성남과 2022년까지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주장으로서 성남 잔류에 큰 공을 세웠기에 동행을 더 이어가게 됐다.

그는 지난 4일 태국 치앙마이로 전지훈련 떠나기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프로 생활하면서 가장 바쁘게 보낸 시즌이다. 성남에서 날 많이 믿었고, 먼저 제시했다. 흔쾌히 도장을 찍었다. 제가 성남에서 전성기를 맞이했고, 좋은 느낌이 있기에 재계약을 선택했다”라며 믿어준 구단에 고마움을 드러냈다.

서보민은 자신을 믿고 중용한 남기일 전 감독 대신 김남일 신임 감독과 올 시즌을 치른다. 우선 이번 전지훈련에서 김남일 감독의 선택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그 역시 이를 잘 알고 있었다. 서보민은 “새로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가 오셔서 새로운 팀에 다시 적응하는 것 같아 마음가짐이 다르다. 2년 동안 주전으로 뛰었는데 당연히 주전이란 생각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한다. 모든 걸 이겨내고 다시 주전도 꿰찰 것이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한편으로 김남일 감독의 카리스마 적응도 관심사다. 김남일 감독은 A대표팀 코치 시절인 지난 2017년 “빠따라도 치고 싶은데”라며 정신력이 부족한 선수들을 질타하곤 했다. 당시 대표팀 선수들이 부진하면서 이 발언은 많은 반응을 이끌었다.

서보민도 “처음에 몰라서 많이 걱정했다. 그러나 형님 같이 잘 챙겨주시고 선수들을 대우하는 감독님이라 들었다. 빠따 맞을 일은 없어서 한 시름 놨다”라고 웃었다.

그는 지난 2019시즌 1골 차이로 20(골)-20(도움) 가입에 아쉽게 실패했다. 그러나 올 시즌 1골 만 더 추가하면 이룰 수 있어 기대는 크다.

서보민은 “다음에는 페널티 킥 기회라도 생기면 외국인 선수 차례를 뺏더라도 넣겠다”라며 의지를 보였다.

사진=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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