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수볼 더 강력해진다...김승대, 강원 임대 이적
입력 : 2020.01.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서재원 기자= 김승대(전북 현대)가 은사 김병수(강원FC 감독)의 품에 안긴다.

K리그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5일 "김승대가 전북을 떠나 강원에 합류한다. 전북과 강원이 김승대의 임대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승대는 K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다. 2013년 포항 스틸러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첫 시즌에 21경기 출전해 3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이듬해 10골 8도움으로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과 동시에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라인 브레이커는 중국에서도 통했다. 중국 옌볜 푸더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2017년 여름 포항으로 돌아온 그는 다시 한 번 K리그 최고의 기량을 선보였고, 지난해 7월 김신욱의 공백을 메우려는 전북의 러브콜을 받아 전주성에 입성했다.

그러나 전북에서 김승대의 활약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출발은 좋았다. 데뷔전(FC서울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화끈한 신고식을 펼쳤다. 하지만 이후 출전한 10경기에서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전북과 우승을 함께하긴 했지만 기여도는 크지 않았다.

2020시즌을 앞두고 김승대는 고민했다. 로페즈의 입지가 굳건한 상황에서, 2선 자원으로 김보경이 합류했다. 전북은 또 다른 2선 자원의 추가 영입을 앞두고 있다고도 알려졌다. 어쩌면 새 시즌에 주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고 볼 수 있다.

그 사이 영남대 시절 은사 김병수 감독이 손을 내밀었다. 한 관계자는 "김승대가 김병수 감독의 품에 안긴다. 강원은 외국인 선수 보강 없이 국내 선수들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적응이 필요한 외국인 선수보다 김승대가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병수볼은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강원은 이미 FA 최대어 임채민을 비롯해 고무열, 신세계, 김영빈, 이범수 등 알찬 보강에 성공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다음 시즌 업그레이드 된 병수볼이 기대된다. 김승대까지 가세한다면 전북과 울산이 구축한 양강 체제에 충분히 도전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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