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터뷰] ‘경남 유스 신인’ 김형원, “10경기 출전 목표, 자신 있게 뛰겠다”
입력 : 2020.01.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함안] 한재현 기자= 경남FC가 착실한 전력 보강에 있어 공들여 키운 유스 출신들을 불러 들이고 있다. 장신 미드필더 김형원도 그 중 하나다.

경남은 지난 6일 공식 채널을 통해 김형원의 프로 입단을 발표했다. 그는 U-18팀인 진주고 출신이며, 우선 지명을 받고 연세대에서 2년을 뛴 후 경남의 부름을 받았다.

김형원은 187cm에 육박하는 큰 키에서 나오는 제공권이 좋은 선수이며,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이다. 또한, 원톱과 중앙 수비수를 모두 볼 수 있어 기대가 크다.

경남은 지난 시즌 확실히 믿음을 준 수비형 미드필더가 없었다. 그가 빨리 프로에 적응한다면, 충분히 설기현 감독의 선택을 받을 충분한 자질을 갖추고 있다.

그는 지난 3일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인터뷰를 통해 프로에 임하는 첫 각오를 드러냈다. 김형원은 “대학시절부터 프로가 힘들다고 했는데 첫 훈련부터 힘든 게 느껴졌다. 먼저 경남에 온 친구 강신우(골키퍼)가 ‘프로도 할 만 하다’라며 기죽지 말라고 조언했다”라며 프로의 세계를 실감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스타 출신인 설기현 감독과 만남은 그에게도 설레는 일이다. 김형원은 “감독님도 처음 와서 승격을 강조하셨다. 멋있다고 느꼈다. 카리스마도 있다. 젊다 보니 소통하는데 있어 편하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2년 동안 연세대에서 뛰었지만, 경남에 올 날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다. 김형원은 “서울에 있어 경남 홈 경기는 자주 보지 못했지만, TV로 많이 지켜봤다. 지난해에 팀 실점이 많았는데, 만약 기회를 받는다면 빨리 팀에 녹아 들어 기여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장점인 수비력을 강조하며 준비하고 있었다.

김형원이 프로에 오고 싶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지난해 U-20 월드컵 출신 친구들과 대결이다. 그는 정정용 감독(현 서울이랜드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해 U-20 월드컵을 TV로 지켜봐야 했다. 친구들은 물론 정정용 감독 앞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 받고 싶어 할 만 하다.

그는 “저는 월드컵 안 봤다. 못 보겠다. 같은 친구들이 잘 되고 있는데 나는 TV로 보고 있으니 마음이 그랬다. 프로에서 만났을 때 이 친구들보다 잘하고 싶다. 만나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신인 선수들의 첫 관문은 데뷔전이다. 치열한 프로 세계인 만큼 설기현 감독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김형원도 이를 잘 알고 있었다.

그는 “대학교를 거치면서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 기죽지 않고 보여줄 자신 있다.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 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최대한 10경기 이상 출전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정했다.

사진=한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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