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전훈] ‘왼발의 달인’ 이으뜸, “2020년 K리그1 최다 FK골 이뤄야죠”
입력 : 2020.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순천] 한재현 기자= 광주FC 왼 측면 수비수 이으뜸의 왼발은 2019년에 빛을 봤다. 이제 2020년 자신의 왼발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 준비를 하고 있다.

이으뜸은 지난 2019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광주는 K리그2 우승으로 3년 만에 K리그1으로 돌아왔다. 또한, 그는 30경기 5골 3도움으로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는 지난 11월 지난 시즌 종료 이후 마음 편하게 비시즌을 보낼 수 있었다. 현재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을 통해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었다.

이으뜸은 “여행 다니면서 못 만났던 친구들도 만났다. 운동에 소홀히 할 수 없으니 꾸준히 하면서 알차게 보냈다. 휴식기가 길어 따분할 수 있지만, 우승 기운 때문에 알차게 보낸 것 같다”라고 웃었다.

지난 시즌 5골 중 프리킥만으로 모두 성공 시켰다. 왼발이 주 무기인 그는 날카롭고 빠른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열었다. 광주 승격에 힘이 된 건 물론이다.

그러나 아쉬움도 있었다. 프리킥으로 1골 더 넣었다면, 한 시즌 K리그 프리킥 최다골 타이 기록(6골)까지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으뜸은 “욕심 난 건 어쩔 수 없었다”라며 곱씹었다. 한편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그는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 K리그1에서 도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그가 기록을 세우려면 동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 전방 공격수들이 많은 프리킥 기회를 얻어내줘야 가능하다. 또한, 전보다 많은 도움도 기대할 수 있다.

이으뜸은 “지금 펠리페와 윌리안이 있는 공격은 물론 미드필드와 수비를 생각해보면 조직력도 좋고, 더 시너지 효과도 날 것 같다”라며 “득점력 있고 동료를 도와줄 방법을 아는 김효기 형이 왔고, 펠리페는 올해도 잘 해줄 거라 믿는다. 펠리페의 머리를 많이 노릴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그는 지난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광주에서 잔류하는 법을 익혔다. 3번째 K리그1 시즌을 맞이하는 이으뜸은 올 시즌 광주의 전력을 더 높게 평가하며 잔류 이상의 성적을 바라보고 있었다.

그는 “분위기는 매우 좋다. 약간 걱정되어도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다. 지난해보다 베테랑들이 많아지니 경기 운영에 있어 더 잘 이뤄질 것 같다. 올 시즌이 더 기대되는 것 같다”라며 “K리그1에서 새롭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한재현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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