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설기현 감독이 공들이는 구상, 팀의 미래를 키워라
입력 : 2020.01.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올 시즌부터 첫 프로 감독 지휘봉을 잡은 설기현 감독이 경남FC의 도약을 이끌기 위해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 승격은 물론 팀의 미래도 같이 만들고 있다.

경남은 현재 함안 클럽하우스에서 훈련 중이다. 오는 15일 태국 방콕 전지훈련까지 선수단의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올 시즌부터 경남 지휘봉을 잡은 설기현 감독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아직 프로 초보에 지도자로서 경험은 많지 않지만, 선수시절 유럽에서 맹활약하며 쌓은 노하우가 있다. 또한, 성균관대 감독 시절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창조적인 축구로 대학 축구에 새 바람을 몰고 오기도 했다.

올 시즌 경남의 목표는 K리그1 승격이다. 지난 시즌 강등의 아픔을 딛고, 경남 축구의 재도약을 위해서 승격은 필수다.

한편으로 팀의 미래인 젊은 선수 육성도 소홀히 할 수 없다. 경남은 확실한 베테랑 선수들이 많지만, 이를 뒷받힘 해 줄 젊은 선수들이 많지 않다. 지난 시즌 가장 아쉬웠던 부분이다. 설기현 감독도 “구단 유스 선수들은 물론 젊은 선수들이 경남의 희망이 될 수 있다. 김경수 구단주님도 강조하시는 점이다”라고 의견을 같이 했다.

경남은 매년 1~2명의 유스 출신 선수를 입단 시켜, 유소년 육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비시즌에서 구단 산하 유스팀인 진주고 출신 미드필더 김형원과 김준혁을 프로로 올렸다. 두 선수 모두 장기적인 비전은 물론 즉시 전력으로 쓸 수 있는 자원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형원은 187㎝ 큰 체구에 수비형 미드필더는 물론 수비수, 공격수까지 가능한 멀티 자원이다. 지난 시즌 확실한 수비형 미드필더 부재로 고생했던 점에서 기대를 모을 수 있다. 김준혁은 진주고 시절 주니어리그에서 스크린 플레이와 득점력으로 프로에 통할 경쟁력을 갖췄다.

또한, 지난 시즌 진주고에서 바로 올라왔던 공격수 이승엽은 창원시청으로 임대를 보냈다. 어린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늘려 키우려는 경남의 의지가 강조됐다.

설기현 감독은 “프로 감독이 얼마만큼 유소년에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유소년 경기 하는 모습을 프로 감독이 지켜보면서 하나의 팀이라는 걸 인식 시켜야 한다”라며 “감독으로서 관심을 가지고, 성장 시키려는 의도가 중요하다”라고 많은 관심을 예고했다.

경남은 유소년 출신 선수들의 성공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다. 두 선수가 잘 성장해 설기현 감독의 선택을 받아 프로에서 활약이 중요하다. 경남은 물론 설기현 감독의 구상에 더 탄력 받을 수 있다. 윤일록, 이재명 이후 뜸했던 경남 출신 프랜차이즈 스타가 구단과 설기현 감독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다시 태어날 지 주목된다.



사진=한재현 기자, 경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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