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복귀 이민아, ''부상 당하니 경기 뛰는 게 제일 행복하더라''
입력 : 2020.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상암동] 이윤성 인턴기자= 한국에 복귀한 여자축구 스타 이민아(인천현대제철)가 팬들을 만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민아는 지난달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풋볼팬타지움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이민아는 2년 간 일본 아이낙 고베에서 뛰다가 지난해 말 일본 생활을 마치고 인천현대제철에 복귀했다. 이민아는 2018년 말부터 햄스트링 부상을 시작으로 각종 부상에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이민아는 매우 건강한 모습이었다. 팬들과 이민아가 나눈 질문과 대답을 생생하게 전한다.

Q. 현재 몸상태는 어떤가? 그리고 내년의 목표가 있다면?
"몸상태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 재활 중이고 중요한 시기라 생각한다. 다음 시즌 목표는 부상 없이 뛰는 것이다.”

Q. 혼자 집에 있을 때 뭐 해요?
"유튜브도 많이 보고… 집에서는 거의 자거나 쉰다.”

Q. 본인만의 슬럼프 극복 노하우는?
"마인드컨트롤을 잘해야 한다. 내가 잘 했을 때의 축구 영상도 많이 본다.”

Q. 미드필더로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다면?
"기술력이 뛰어나야 하고, 활동량도 중요하다."

Q. 라이벌이나 요즘 주목하는 선수가 있는지?
"별로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다른 선수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보통 대표팀에 가면 한팀이기 때문에 라이벌이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

Q. 여자축구 에이스라는 호칭을 들을 때 기분은?
"너무 좋은 표현이다. 기분이 정말 좋지만, 더 잘 해야 겠다는 책임감이 생긴다.”

Q. 지금까지 축구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은?
"부상을 당하고 생각해보니 경기장에 있을 때가 가장 행복한 것 같다."

Q. 도쿄올림픽에 뛸 수 있나요?
"도쿄올림픽은 부상 회복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대표팀 감독님이 뽑아주시는 거다. 열심히 해서 도전하겠다.”

Q. 이민아에게 태극마크란?
"처음 축구를 시작할 때부터 국가대표 꿈을 가졌다. 대표가 됐을 때는 초심을 잃지 말자고 생각했다. 아무나 할 수 없기에 늘 준비가 되어야 한다.”

Q. 유럽진출의 꿈이 있는지?
"없는 건 아니지만 욕심내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몸이 좋지 않다 보니 무엇보다 안 아파야 한다.좋은 기회가 생기면 가겠지만 욕심은 내지 않겠다.”

Q. 한국 여자축구에 대해 바라는 게 있다면?
"바라는 건 너무 많다. 우리들만의 색깔을 잃어버리지 않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선수은퇴 후 진로에 대해 생각해본적 있나?
"뭘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 잘 어울리는게 있다면 추천좀 해달라(웃음)"

Q. 여자축구 꿈나무들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축구를 재밌게 했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어서 하고, 빠져들어서 즐기면서 하는게 제일 축구에 발전이 많이 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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