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로 MVP 못 받은 펠리페, 팬들의 준 깜짝 상에 ‘싱글벙글’
입력 : 2020.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광주FC 괴물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 2019년 최고의 활약에도 MVP를 받지 못했다. 그러나 팬들의 생각지 못한 방문과 상에 활짝 웃었다.

펠리페는 현재 전라남도 순천시에서 열리는 1차 전지훈련에 참가 중이다. 지난 2019시즌 말 무릎 부상을 당했고, 치료를 위해 1주일 늦게 팀에 합류했으나 천천히 몸을 끌어올리며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9년 K리그2를 지배했다. 19호골로 득점왕을 이뤄냈고, 광주의 우승과 승격에도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MVP 수상은 펠리페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2차례 퇴장을 당했고,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 상 징계를 받은 선수는 MVP는 물론 리그 베스트 11 후보에도 오를 수 없다. 펠리페가 수상에 실패했던 이유다.

광주팬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광주 서포터들은 ‘2019 빛고을 MVP’를 자체적으로 만들었고, 첫 주인공으로 펠리페를 지목했다. 직접 전지훈련장인 순천으로 내려가 펠리페에게 상패와 액자를 수여했다. 광주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생각하지 못한 선물을 받은 펠리페는 웃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선수단에게 귤과 바나나, 개인적인 선물을 전달했다. 힘든 훈련을 치르고 있는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다.

광주는 이번주까지 순천 전지훈련을 진행한 뒤 오는 19일 2차 전지훈련지인 태국 치앙마이로 떠날 예정이다.

사진=광주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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