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단독 1위' 사리, ''겨울 챔피언? 아내는 여전히 날 X신이라 불러''
입력 : 2020.01.1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세리에A 1위’ 사리, “겨울 챔피언? 아내는 여전히 날 X신이라 불러”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아내는 남편의 지도력이 만족스럽지 않은가보다. 유벤투스가 선두를 달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리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3일(현지시간) “유벤투스는 ‘겨울 챔피언’이다.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 성적도 사리 아내에게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유벤투스는 지난 AS로마전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라치오전 패배 이후 리그 4연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인터 밀란은 아탈란타와 홈경기에서 1-1 무승부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인테르에 승점 2점이 앞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올 시즌 인테르는 유벤투스의 우승을 저지할 강력한 대항마로 평가받고 있다. 로멜루 루카쿠, 알렉시스 산체스 등이 영입되면서 전력을 보강했고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눈에 띄게 달라졌다. 유벤투스는 그런 인테르를 끌어 내리고 ‘겨울 챔피언’에 등극했다.

하지만 사리는 ‘겨울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을 경계하고 있었다. 로마전이 끝난 뒤 인터뷰에서 사리는 “겨울 챔피언? 아내는 내가 예전과 같은 X신(dickhead)이라더라”며 웃었다. 사리는 나폴리를 이끌던 당시 겨울 챔피언을 두 차례나 차지했지만 세리에A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실패를 맛본 사리는 결국 통계를 믿지 않기로 했다. 이제는 다를 수 있다. 물론 인테르의 추격을 뿌리친다면 말이다. ‘더 선’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지원을 받고 있는 사리는 그의 사상 첫 메이저리그 우승에 도전한다”라고 언급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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